최재천 교수 “기후변화의 핵심은 불규칙성” 날카로운 분석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23-02-20 19:50:11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각종 언론을 통해 이상기후 현상에 대해 다루고 있다. 특히 올겨울은 다소 따뜻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한반도를 덮친 북극 한파로 인해 각종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 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일까?

최근 최재천 교수는 ‘최재천의 아마존’을 통해 갑자기 한반도를 덮친 한파의 원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최 교수는 “이번 겨울 뉴스에서는 기상청이 이번 겨울은 따뜻할 것이라고 예보한 뉴스가 몇 차례나 나왔다. 그런데 기상청의 예상과 달리 이번 겨울이 우리가 겪은 가장 추운 겨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재천 교수는 “최근에 들어서 기후변화 때문에 제트기류가 자꾸 출렁거린다”고 말했다. 제트기류는 대류권의 상부 혹은 상층권의 하부 영역에 좁고 수평으로 부는 강한 공기의 흐름을 말한다. 

사실 기후변화가 심해지기 전까지 제트기류는 대체로 예측이 가능했다. 이에 최재천 교수는 “기후변화로 인해 이런 예측들이 무너져 내리는 것”이라고 현실을 짚었다. 더불어 최 교수는 “지표면의 온도가 예전보다 변화무쌍하다보니까 지표면에서 올라가는 열기로 인해 뒤틀리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재천 교수는 북반구에 비교적 정상적으로 제트기류가 형성이 되어있을 때는 북극 그너에 있던 추운 공기가 제트기류를 무너뜨리고 오지 못하던 시절을 우리가 오랫동안 살았지만, 제트기류 자체가 흔들리기 시작하기 때문에 그 위에 묶여있던 제트기류가 내려오게 되고 갑자기 한반도 역시 영향을 직면하게 되는 것이다.

더불어 최재천 교수는 “이런 시절이 수십 년 축적이 되다 보면 우리나라 기상청도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하게 예측하는 날이 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예측하지 못했던 제트기류가 출렁거리는 불규칙성으로 인해 금년 겨울에 뜻밖의 추위가 온 셈이다. 그렇다면 기상을 제대로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왜 기후변화 탓일까? 최재천 교수는 “빙하가 녹아서 동토가 드러나다 보니까 그 동토 위에 햇빛이 내리쬐면 온도가 올라가 버린다”고 설명했다.

빙하가 녹기 시작하면 극지방의 지표면 온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악순환이 지속해서 일어나고 여러 문제들이 연쇄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어 “내년 겨울은 따뜻할 수 있고 금년 여름이 시원할 수 있다”고 이상기후 현상을 언급했다.

기후변화의 가장 큰 핵심은 기후가 불규칙해진다는 것이 핵심이다. 최재천 교수는 “초창기에는 지구가 계속 따뜻해지니까 ‘지구 온난화’라는 표현을 썼는데 지금은 이런 표현을 거의 안 쓴다”고 설명했다.

왜일까? 일부는 따뜻해지고 일부는 추워지고 일부는 비가 안 오던 곳인데 비가 내리는 등 전 세계적으로 불규칙적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현재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그 원인은 환경 오염에 따른 것이다. 이에 우리는 여기서 환경 오염을 멈추고 환경을 회복하게 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야만 한다.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