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 응원하는 제로웨이스트 향한 첫걸음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23-02-27 14:18:35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국내 셀럽들의 플라스틱 줄이기 행보가 팬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배우 박진희와 공효진이 그 대표 주자다. 그들은 우리의 욕실을 가득 채우고 있는 플라스틱 샤워 용품 대신 고체 비누를 널리 알리며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박진희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그의 가족이 사용하고 있는 고체 샴푸, 린스, 보디 워시를 소개했다. 박진희는 고체 비누의 모습을 보여주며 욕실이 깨끗해 보인다는 장점과 함께 플라스틱 쓰레기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공효진 역시 자신의 SNS 계정에 고체 샴푸와 고체 치약을 올려 팬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최근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고체 비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고체 비누는 액체 제품과 달리 플라스틱 용기가 필요 없어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는다. 고체 샴푸 1개 당 2~3병의 플라스틱 통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고체 제품은 액체 제품에 비해 방부제 같은 화학 성분이 적어 수질 오염까지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욕실 용품을 넘어 쌀뜨물이나 베이킹소다와 같은 안전한 원료로 만들어진 고체 설거지 비누의 인기 또한 늘고 있다. 

늘어나는 관심만큼 고체 비누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여러 생활용품 브랜드들은 환경을 위한 다양한 고체 비누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9년 그린피스가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11.5kg이라고 밝혀졌다. 또한, 2020년 배출된 플라스틱 폐기물 총 배출량은 923만 톤으로 집계됐다. 수치만 보더라도 그 심각성이 얼마나 위중한지 알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인간이 배출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양은 8천만 톤이 이상이다. 특히 해양으로 유입된 플라스틱 폐기물은 해양 생태계 전반에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최근 새로운 환경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해양 동물은 멸종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박진희나 공효진과 같은 셀럽의 선한 영향력이 빠른 속도로 전파돼야 한다. 지구를 위해 거창한 일을 할 필요는 없다. 많은 사람들의 작지만 꾸준한 노력과 실천을 통해 더 이상의 환경 오염은 막아야 할 것이다. 

사진=박진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