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안이 전한 해양 오염의 현주소 “계속 생기는 쓰레기”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23-03-16 13:44:17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환경 이슈를 다루며 플라스틱 쓰레기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최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전 세계 바다 오염의 현황을 짚었다. 특히 현재 대부분의 바다는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줄리안은 미세플라스틱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평소 자주 사용하는 빨대 등을 먼저 언급했다. 빨대는 최소 단위로 가도 분해되는 데 200년이 걸리고 스티로폼 컵의 경우에는 50년이 걸린다고 전했다.

또한 줄리안은 기저귀의 경우에는 무려 분해 시간이 450년이나 걸린다고 말했다. 자칫 기저귀가 플라스틱 성분인 줄 모를 수 있지만, 기저귀는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플라스틱의 역사는 겨우 150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모든 플라스틱이 분해되는 데 최소 500년의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플라스틱은 계속해서 생산되고 있고, 분해 되는 데 배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면 결국 지구는 플라스틱으로 뒤덮일 수 있는 최악의 상황까지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에 줄리안은 “저 역시 이런 상황으로 인해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하는 마음으로 바다 쓰레기 줍기 운동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플로깅(Plogging)은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으로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 전 세계적인 환경 운동으로 확산됐고, 확산 중이다.

특히 줄리안은 해양 쓰레기를 주우면서 겪었던 충격적인 일화를 전했다. 그는 “쓰레기를 줍고 다음에 가면 깨끗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쓰레기가 계속 있다”라며 바다에서 쓰레기가 계속 떠밀려오고 있음을 알렸다. 이에 줄리안은 “해변이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할 정도”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처럼 플라스틱은 저렴하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분해되는 데 속도가 오래 걸리기 때문에 더욱 환경에 치명적이다. 무엇보다 다량의 플라스틱이 해양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이를 막지 않으면 머지않아 우리는 플라스틱 섬에서 살게될 지도 모를 일이다.

사진=tvN ‘벌거벗은 세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