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의 변화, 환경과 현실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는 가요 시장
2023-12-10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외출할 때 다회용기를 챙기는 습관을 들이는 건 쉽지 않다. 단순하게 용기나 텀블러만 챙기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또 반대로 챙기고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도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출연한 배우 원진아의 삶이 눈길을 끈다. 연극 연습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그의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사소하지만 중요한 습관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서 원진아는 아침부터 집안일을 하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음식을 준비하고, 집 정리를 하는 등 보통 일상과 다를 게 없었다. 이 가운데 원진아는 다회용기를 꺼내 들었다. 이후 직접 준비한 간식을 용기에 담고, 가방에 넣었다.
원진아는 “연극 연습할 때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간식을 자주 챙겨 다닌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다회용기를 사용함으로써 일회용기 사용을 줄이는 환경 보호 방법을 실천하게 됐다. 물론 원진아의 삶에서 일회용기가 100% 배제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환경 보호에 있어 중요한 점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무리하고 거창하게 100% 환경 보호를 위한 삶만 산다면 오히려 더 빨리 포기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하고, 그 양과 횟수를 늘려간다면 반드시 환경에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원진아처럼 일상을 공개하는 방송에는 ‘환경 보호’와 관련된 것들을 더 자주 노출해야 한다. 스타의 일상 공개 후 스타들이 사용한 제품부터 먹는 음식, 방문한 가게 등이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방송 이후에는 스타가 사용한 것들에 대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품절대란을 맞기도 한다.
이런 과정에서 ‘환경 보호’를 위한 수칙, 정보, 팁 등을 공유하고 다회용기를 사용하거나 자동차 대신 도보를 하거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거나, 업사이클링 하는 방법 등을 알린다면 더욱 의미 있는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