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의 변화, 환경과 현실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는 가요 시장
2023-12-10

최근 방송된 KBS ‘환경스페셜’에서는 제주도 해변이 외래종 갈파래로 위협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아름다운 제주 해변이 갈파래 습격으로 처참하게 변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푸른 바다를 찾아볼 수조차 없었다. 수년째 떠밀려온 파래는 부패하면서 악취로 가득 채우고 있었다.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 이장 정광숙 씨는 “한 20만 평 정도 되는데 여기 전체에 파래가 번졌다”라며 “파래가 발생하는 곳은 부두 근처에서 발생해서 다 퍼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욱 문제는 이런 현상이 제주도 전역에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는 갈파래 이상 번식에 대해 연구 중이었다. 갈파래의 큰 유해 성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 번성을 하는 과정에서 건강한 바다의 서식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는 “외래종이지만, 우리나라에 거의 토착종이 되어서 대발생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바닷속 상황은 육지보다 훨씬 심각했다. 갈파래에 점령 당해 기존 해조류나 거기에 기대어 살아가는 생명들은 자취를 감췄다. 외래종 갈파래는 왕성한 번식력으로 건강했던 바다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왜 이렇게까지 상황이 악화한 것일까? 3년 전 한 시민단체가 지목한 원인 중 하나는 광어 양식장이라고 주장했다고. 해안선을 따라 들어선 제주의 양식장들. 이곳에서 나오는 배출수는 관을 통해 바다로 흘러간다.
녹색연합 전문위원 윤상훈 씨는 “제주도 전역에는 현재 450개 이상의 광어 양식장이 있다. 광어 양식장의 입지와 구멍갈파래가 창궐한 지역들이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갈파래의 창궐장과 양식장의 위치가 일치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
양식장 배출수에는 사료 찌꺼기 등이 대거 포함돼 있다. 부영양화를 일으키는 물질이다. 떠내려온 광어의 사체도 부패하면서 질소를 배출한다. 바다의 자정 능력을 기대하기에는 이미 한계치를 넘어선 것이다.
지금이라도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