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수아가 영화 '그녀들의 사정'으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간 개인 사업 운영과 더불어 아티스트들의 스타일링이나 뮤직비디오 작업에 참여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던 그는, 오랜 시간을 거쳐 세상에 빛을 보이게 된 '그녀들의 사정'에 누구보다 기뻐했다.
'그녀들의 사정'은 김환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20대 여자들의 솔직하면서 발칙한 19금(禁) 이야기를 다뤘다. 한수아, 천이슬, 박태인 등이 출연했다.
"'그녀들의 사정'은 여자들의 솔직하고 쿨하면서도 평범한 수다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여성 관객들의 공감은 물론이며, 남성 관객들에게는 여성의 심리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원작 만화보다 조금 더 순화돼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15세 관람가를 예상했는데, 19세 미만 관람불가 등급을 받아 아쉽다."

극중 한수아는 성형코디네이터 한서하 역을 맡았다. 실제 그의 모습 중 솔직하고 쿨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다.
"실제로도 솔직하고 쿨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배역을 맡아도 그런 캐릭터들을 맡게 되더라. 이제는 지금까지와는 상반된 성격을 가진 캐릭터들을 연기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내 경우에는 스스로 즐겁지 않거나 느낌이 오지 않으면 하지 않는 편이다. 남들에게 끌려가는 스타일은 아니다. 연애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배우로서 상당한 공백기가 있었다. 그는 어떻게 그 시간들을 보냈을까.
"즐길 수 있을 때 즐기고, 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하자는 주의다. 결과를 걱정하지 말고 늘 최선을 다해야 후회가 없다 생각한다. 그저 나에게 주어진 것들을 즐기면서 열심히 살아오고 있는 것 같다."
끝으로 그는 '그녀들의 사정'에 대한 홍보를 잊지 않았다.
"우리 작품은 유쾌하면서 웃을 수 있다 생각합니다. 보고 있으면 절로 치맥이 생각날 거다. 많은 분들이 봤으면 좋겠다."
'그녀들의 사정'은 오는 4월 4일 디지털로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