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뉴스 이소희 기자] 여러 변화를 겪은 빅플로가 ‘스타덤’에 오를 준비를 차근차근하고 있다.
빅플로는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스타덤(Stardom)’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빅플로 네 번째 미니앨범 ‘스타덤’은 지난해 10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인캔트(incant)’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나오는 앨범이다.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빅플로는 확 달라진 모습을 앨범에 담았다. 강렬한 힙합 스타일의 곡과 카리스마 넘치는 티저 사진 등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자 한다.
지난 13일 자정 발매된 ‘스타덤’에는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스타덤’을 비롯해 ‘때로는’ ‘베터 라이프(Better life)’ 등 총 6개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타이틀곡 ‘스타덤’은 인기 연예인을 뜻하는 명사 ‘스타(Star)’와 지역과 나라 등을 뜻하는 접미사 ‘덤(-dom)’의 함성어로, 스타가 갖는 지위나 신분을 의미한다. 멤버들은 가요계의 주역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는 가사와 강렬한 EDM 트랩 장르의 힙합곡을 통해 각오를 다졌다.
의진은 포인트 안무가 두 가지 있다고 설명하며 “대중에게 팀을 인식을 시키고자 해서 재미있게 이름을 지어봤다. ‘고장난 프로펠러춤’이 있다. 고장이 나 시동이 잘 안 걸려서 여러 번 시동 거는 자세를 취한다. 또 한 가지는 제목이 ‘스타덤’이니 손으로 별 모양을 만든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의 총괄 프로듀싱은 히트곡 메이커 용감한형제가 맡았다. 브레이브 사단의 프로듀서 팀 투챔프와 차쿤도 참여했다. 특히 멤버 하이탑도 앨범 작업을 거들며 음악적 역량을 자랑했다.
하이탑은 용감한형제와 작업에 대해 “브레이브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었는데 신경 써서 작업해주셔서 감사했다. 가사와 멜로디를 써오면 신중하게 고쳐주시면서 아들처럼 대해주셨다”고 말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빅플로는 콘셉트 변화와 함께 큰 변화를 맞았다. 빅플로는 하이탑, 정균, 론, 유성, 지욱로 구성된 5인조 그룹에서 멤버 재편을 통해 6인조 그룹으로 거듭났다. 빅플로는 기존 멤버 하이탑, 론, 유성에 새 멤버 렉스, 성민, 의진을 영입했다.
새 멤버 의진은 “친해지는 계기는 사실 없던 것 같다”면서 “하이탑은 워낙 활발해서 먼저 다가와 장난도 치고 그랬다. 론은 처음에는 차갑고 시크한 이미지였는데, 뒤에서 따뜻하게 챙겨주더라. 그런 것들에 마음의 벽이 허물어졌다”고 함께 어우러지는데 문제가 없었음을 밝혔다.
렉스는 “기존 멤버와 새 멤버를 구분지을 수도 있는 건데, 그런 마음을 한 번도 못 느꼈다”면서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다만 이번 활동에는 멤버 유성이 불참한다. 유성은 신곡의 녹음과 뮤직비디오 촬영 등을 모두 마쳤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함께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빅플로가 보여줄 열정과 색깔은 변하지 않는다.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더욱 노력을 했기 때문이다.
성민은 “각자 개성이 강하고 음악적인 색깔도 다양하다. 이번 앨범의 장르로만 국한되어 있는 게 아니라, 다른 장르도 소화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팀의 장점을 밝혔다.
렉스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언어적으로도 뛰어나다. 영어와 불어를 유창하게 하고, 론은 일본어를 잘 한다”면서 즉석에서 불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빅플로는 데뷔 후 첫 쇼케이스에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열심히 앨범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갔다. 렉스는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친 뒤 ‘드디어 내 꿈에 다가갔구나‘하는 생각에 오열했다며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렉스는 다시 한 번 왈칵 눈물을 쏟아 그 감격스러웠던 마음을 고스란히 전했다. 렉스가 흘린 눈물처럼 빅플로는 많은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한 발 한 발 진정성 있는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소희 기자 lshsh3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