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그대와’, 이화여대 비하 논란...“관습적 사고방식 고칠 것”

기자 2017-02-14 16:48:23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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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뉴스 이소희 기자] 드라마 ‘내일 그대와’ 속 이화여자대학교(이하 이화여대)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진이 입장을 밝혔다.

케이블방송 tvN 드라마 ‘내일 그대와’ 제작진은 14일 공식 사이트와 SNS 등을 통해 “지난 주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저희 드라마의 일부 장면에서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과 상처를 드렸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급히 저희의 죄송스러운 마음을 담은 사과문을 작성해 홈페이지에 올렸고 영상 또한 수정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장면은 여주인공의 다사다난한 일상을 담기 위한 장면이었고, 배우들은 현장 분위기와 각자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대사를 진행했다. 그러다 현장에서 나온 대사 중 일부가 이화여자대학교 재학생, 동문, 교직원 및 관련자분들께 상처가 되고 말았고, 방송 전에 이 것을 알아채지 못한 점이 더욱 죄송스럽다”면서 결코 비하를 하거나 불쾌감을 주려는 의도는 없었음을 재차 알렸다.

또 제작진은 “드라마는 허구의 이야기를 다루는 콘텐츠인 만큼 많은 직업군과 사람 등의 수많은 대상을 다양하게 그려낸다. 이러한 탓에 타인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허구’라는 명목을 씌워 저희 스스로 판단에 무뎌졌던 것 같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관습적인 사고방식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반성의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지난 10일 방송된 ‘내일 그대와’ 3회에서는 영화 ‘타짜’ 속 대사를 패러디한 “나 이대 나온 여자야”라는 대사가 나와 논란이 일었다. 해당 장면은 현재 재방송 및 VOD 등에선 삭제된 상태다.

‘내일 그대와’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이소희 기자 lshsh3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