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재편·라이언전과 작업” 확 달라진 VAV, 재도약 성공할까

기자 2017-02-17 17:45:28
[메인뉴스 이소희 기자] VAV가 멤버 재편이라는 또 한 번의 아픔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층 진화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VAV는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내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새 싱글앨범 ‘비너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VAV는 유난히 잦은 멤버 재편을 겪었다. 지난해에는 멤버 샤오의 탈퇴로 6인조로 활동하게 됐다. 뒤이어 제한과 겨울도 팀을 탙퇴했으며, 올해 새 멤버 에이노, 로우, 지우를 영입했다. 그 결과, 세 명의 새 멤버와 함께 에이스, 제이콥, 세인트반, 바론까지 7인조 그룹으로 완성됐다.

이날 에이노는 “주변 사람들이 나보고 장난기가 많다고 하더라. 내가 형 동생 안 가리고 귀엽다고 하고 그런다”면서 기존 멤버들과 이미 돈독한 사이가 됐음을 밝혔다. 에이노는 가장 애교가 많은 멤버로 꼽히기도 했다.

지우는 “중학교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했고 이번에 데뷔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면서 감격을 전했고, 로우는 “랩과 매력적인 목소리, 큰 키를 담당하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특히 여성들의 마음을 저격하는 ‘동굴 목소리’를 가진 로우는 즉석에서 “잘자, 좋은 꿈 꿔‘라고 달콤한 멘트를 날렸다. 에이노는 ”로우가 ’잘자‘라고 할 때 목소리가 좋다. 남자인데 딱 한 번 설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다른 멤버들은 남성미, 섹시 등 키워드를 토대로 각자의 매력을 드러냈다. 이런 멤버들의 모습은 서로를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세인트반은 “매일 새벽까지 연습을 하는데 좀 지친다. 그럴 때마다 동생들이 힘을 줘서 힘을 얻고 열심히 했다”고 말하며 기존 멤버들과 더불어 새 멤버들의 에너지를 칭찬했다.

바론 역시 “새 멤버들이 합류하게 되면서 에너지를 많이 불어넣었다”면서 “안무가 다채롭게 구성이 바뀌기 때문에 동선, 제스처 등 면에서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17일 자정 발매되는 신곡 ‘비너스’는 미국 7~80년대 펑키 베이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싱코페이션 기반으로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모든 염려와 걱정을 잊고 특별한 그녀와 함께 밤새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내용의 가사를 담고 있다.

행사에는 ‘비너스’의 작곡가 라이언전도 VAV의 응원차 무대에 올랐다. 그는 “보통 내 작품들이 SM 가수들인데, 한 번 다른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 신인들을 제대로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하게 됐다. 나한테도 VAV 친구들한테도 도전이다”라고 VAV과 함께 작업을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요즘 아이돌 같은 경우엔 어둠이 몰려오는 마이너풍의 곡을 많이 하는데,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어서 생소할 수 있는데 펑크 장르를 접목시켜봤다”곡을 설명하면서 “노력하는 친구들이니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세인트반은 “라이어전과 함께하게 돼서 영광이다. 평소에도 엄청 잘 챙겨주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은 힘든 일도 많았고 큰 변화도 맞은 지점이다. 멤버 재편과 함께 에이스는 다리 부상을 겪기도 했다. 에이스는 “앨범 준비하면서 다리 부상이 있어서 3주 정도 연습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런 적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라서 힘들었고, 3주 쉬고 합류하려니 어려움이 있었다. 몇 배 더 열심히 해야 했다”고 전했다.

에이스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더욱 심혈을 기울여 앨범을 준비했다. VAV는 기존 무대와 확 달라진 퍼포먼스와 함께, 행사 내내 자신들이 가진 매력을 보여주려 애썼다. 롤모델로는 방탄소년단을 꼽았다. 2월 대형 아이돌의 컴백 속에서 다시 한 번 재도약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소희 기자 lshsh3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