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뉴스 이소희 기자] 방탄소년단 랩몬스터가 신곡 ‘낫 투데이(Not Today)’ 속 가사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방탄소년단은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동 고척스카이돔 로얄다이아몬드클럽 라운지에서 2017 BTS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Ⅲ ‘더 윙스 투어 인 서울(The Wing tour in seoul)’ 개최 기념 기자회견을 가졌다.
앞서 방탄소년단 새 앨범 ‘윙스’ 외전 수록곡 ‘낫 투데이’ 가사에서 나온 단어인 ‘유리천장’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가사는 ‘널 가두는 유리천장 따윈 부숴’로, 실제 유리천장에 갇힌 약자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대해 랩몬스터는 “‘유리천장’에 대해 말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 기사도 많이 찾아봤다. 전달하고자 하는 것들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상황을 인지하고 있음을 알렸다.
또 랩몬스터는 “‘유리천장’의 의미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깨뜨릴 수 없는 장벽이라는 뜻이다. 여성 인권 위주 이슈에 대해 사용이 되다가 성소수자 등까지 범위가 확대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가 그 뜻을 오용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랩몬스터는 “글을 읽어보니 ‘성공한 남자 아이돌로서 유리천장에 대한 가사를 쓸 자격이 되냐’는 말도 있었다”라고 대중의 지적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낫 투데이’ 가사를 보면 ‘우리’라는 가사로 시작한다. 우리 역시 사회 부조리에 대해 침묵하지 않고 계속 부숴나가고 문제제기하는데 동참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낫 투데이’ 가사나 멜로디가 공격적으로 들릴 수는 있겠지만, 다같이 책도 읽고 전문가도 만나면서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랩몬스터는 “부족하지만 계속 고민하고 고치면서 성장해나갈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을 마무리 지었다.
방탄소년단은 18, 19일 이틀간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BTS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Ⅲ ‘더 윙스 투어 인 서울(The Wing tour in seoul)’를 진행한다.
이소희 기자 lshsh3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