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엠, 신곡 음원 차트 1·2위 석권...라포엠 표 이지 리스닝 음악도 通했다!
2024-04-25

[메인뉴스 이소희 기자] 일명 윤용양이손(윤두준·요준형·양요섭·이기광·손동운)이 뭉친 하이라이트가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와 팀 비스트를 떠난 이들은 회사 어라운드어스를 설립, ‘하이라이트’라는 새 그룹명 아래 모였다.
궂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비스트가 하이라이트로 다시 서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어라운드어스를 설립했다고 공식 발표를 한 후 멤버들은 날개를 단 듯 활발한 개인 활동을 펼쳤다. 팬들은 불안해할 틈 없이 하이라이트의 앞길을 응원하게 됐다.
컴백도 빨랐다. 하이라이트는 오는 20일 첫 번째 미니앨범 ‘캔 유 필 잇?(Can you feel it?)’을 발매하기에 앞서 선공개곡 ‘아름답다’를 발표했다. 하이라이트가 꾸려진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신곡이기에 팬들뿐만 아니라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아름답다’는 발표 한 시간 뒤 집계된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7위로 진입했다. 이후 잠시 주춤하나 싶었지만 꼬박 하루가 지난 시간에도 1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벅스, 올레, 소리바다, 지니에서는 실시간 1위를 기록 중이다.
‘아름답다’는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서정적인 장르에서도 강점을 보이던 이들이 내놓은 발라드 곡이다. 하이라이트는 ‘남겨짐’에 대해 노래한다. 헤어짐으로 인한 남겨짐조차 사랑하는 그대가 준 것이기에 아름답다고 한다.

‘아름답다’의 커버 이미지는 벽에 매달린 드라이플라워 한 다발이다. 흑백의 외로운 느낌과 꽃의 아름다운 느낌은 가사와 함께 묘하게 어우러진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별을 그린 가사는 충분히 하이라이트의 상황을 떠올리게 만든다. 이들 역시 여러 번의 헤어짐을 겪었고, 남겨진 혹은 남은 다섯 명의 멤버들은 더욱 많은 것들을 얻었다.
‘그대가 남긴 이별은 쓰라리지만/사랑만큼 또 소중하죠/아픔마저도 너라서/난 웃을 수 있어’ ‘떠나가던 모습조차/내겐 추억인 거죠/어쩔 수 없는 상처는/언젠가 아물 거예요’ 등의 가사는 마음에 와 닿는다.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고 하지만, 하이라이트는 이별마저도 아름답게 받아들이기로 했다. 하이라이트는 이렇게 또 하나의 감정을 진실되게 표현할 수 있는 가수가 됐다.
이소희 기자 lshsh3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