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뉴스 이소희 기자] 에스에프나인(SF9)이 첫 번째 미니앨범 ‘버닝 센세이션(Burning Sensation)’ 활동을 마쳤다. 데뷔앨범 ‘필링 센세이션(Feeling Sensation)’의 연작이다. 자신들만의 느낌을 선사하고 시동을 건 SF9은 앞으로 더 나은 길로 달려 나갈 준비가 된 듯하다.
SF9은 이번 타이틀곡 ‘부르릉’을 통해 중국 인위에타이 V차트 주간 1위,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차트 6위 등 해외진출의 희망을 보았다. 팬덤까지 확장해 오는 25일에는 팬미팅 ‘버닝 판타지’를 개최한다. 데뷔 후 약 5개월 만에 보여준 성과다. 최근 SF9을 만나 ‘부르릉’의 성과와 함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하 SF9 일문일답.
▲ 활동을 마무리 하는 소감이 어떤가.
영빈: 이번 활동 전 공백기에 V라이브 프로젝트를 한 게 엊그저께 같은데 어느새 벌써 ‘부르릉’ 마지막 활동이라니 실감이 안나요. 아직 보여드릴 게 많아서 아쉽기도 해요.
▲ 타이틀곡 ‘부르릉’에 대한 반응이 어땠던 것 같나.
영빈: 데뷔곡 ‘팡파레’부터 ‘K.O.’ 등 퍼포먼스에서 물레방아 춤 같은 포인트 안무가 있어서 저희를 쉽게 알아봐주시는 것 같아요. ‘부르릉’이라는 노래가 꿈을 향해 시동을 걸자는 내용이거든요. 쇼케이스 때도 말했듯 이 노래가 나오면 ‘SF9 노래다!’ 하고 알아봐주시는 게 저희 꿈인데, 대중 분들이 이번 무대를 보고 ‘특이한 노래하는 애들이다’라고 반응해주셔서 좋았어요.

▲ 한성호 대표가 꾸준히 가사를 써주고 있는데.
로운: 대표님께서 가사를 써주시는 건 그만큼 신경을 많이 쓰신다는 거여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특별한 애정이라고 생각하고 저희도 잘 준비하고 있어요.
인성: 대표님, 사랑합니다! (웃음)
영빈: 또 곡 중간중간 래퍼라인에게 가사를 쓸 수 있는 기회를 주셨는데, 좋은 경험을 시켜주셔서 감사해요. 저희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같아요.
▲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은?
재윤: 항상 재미있었어요. 하나를 꼽자면, 저희 의상이 매번 바뀌는데 점프슈트를 입었을 때에요. 안무가 격하다보니 몸을 움직이면 옷이 몸에 쫙 달라붙을 수 있어서 약간 어색했어요.
인성: 갈샐 점프슈트 의상 입었을 때 살짝 옷이 터질 뻔 했어요. 활동 첫 번째 주 사전 녹화 때 옷이 끼어서 너무 당황스럽고 아찔했던 순간이 있었어요. 그 이후로 여유롭게 의상을 늘렸어요.
영빈: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사전녹화 때 팬 분들이 많이 와주셨더라고요. ‘팡파레’ 때보다 더 오신 것 같아요. 활동하면서 중간 중간 미니 팬미팅을 했는데, 팬 분들이 추운데도 오랫동안 기다려주셨어요. 추위에 떨고 계시다가 저희가 등장하면 안 추워하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저희도 힘이 났어요.
▲ 이번 활동을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
인성: 사실 아직도 카메라를 보는 게 떨리는데, 이번 활동에서는 윙크를 좀 더 자신감 넘치게 했어요. 다음 활동 때는 카메라 앞에서 더 자연스럽게 끼를 부리고, 카메라를 잡아먹고 싶어요. (웃음)

영빈: 성격이 많이 진지해서 절대 실수하거나 조금이라도 뒤틀리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이번 활동 때 인이어가 빠진 적이 있는데, 다행히 티 안나게 다시 끼긴 했어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안무 제스처를 하는데 방해요소로 작용하더라고요. 다음 활동 때는 사소한 문제들에 더 잘 대처해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인성: 무대 위 돌발상황은 저도 있었는데요. 신발 끈이 풀린 적이 많아서, 카메라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가 제가 화면에 잡히지 않을 때 재빨리 신발 끈을 묶은 적이 있어요.
▲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SF9은 어떤 그룹이 된 것 같은지.
인성: 저희가 처음에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고 싶어서 ‘소년과 남자의 경계에 있는 그룹’이라고 내세웠어요. ‘팡파레’ 때는 재치 있는 소년 같은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부르릉’에서는 남성적인 매력을 표현하려고 했어요. 지금은 저희만의 색깔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영빈: 퍼포먼스에 포인트가 있으니 감사하게도 많은 대중 분들이 알아봐주시더라고요. 저희가 퍼포먼스를 중요하게 여기는데, 앞으로도 대중 분들에게 퍼포먼스로 인식시켜드릴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찬희: 사전녹화나 미니 팬미팅 등에 많이들 와주시고 응원도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만큼 건강관리도 하셨으면 좋겠고, 저희도 건강 잘 관리해서 더 멋진 모습, 재밌는 모습으로 돌아올게요. 열심히 노력하는 SF9이 되겠습니다.
이소희 기자 lshsh3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