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재찬, 채널A 새 드라마 '체크인 한양' 주연 캐스팅…데뷔 후 첫 청춘 사극 도전!
2024-04-16

[메인뉴스 이소희 기자] KBS ‘학교’ 시리즈가 올해도 탄생한다. KBS2는 현재 방송 중인 ‘완벽한 아내’ 후속작 ‘쌈 마이웨이’ 다음으로 오는 7월 ‘학교 2017’을 편성할 예정이다. 드라마스페셜 ‘맨몸의 소방관’ 박진석 PD가 연출을 맡는다.
‘학교’ 시리즈는 1999년 시작된 ‘학교 1’을 시작으로 ‘학교 2017’까지 일곱 번째 시즌을 거치며 오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 시리즈는 시리즈의 명맥을 잇는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니지만, 그 안에 담긴 가치 역시 대단하다.
신인등용문 그리고 학원물. 이제는 방송가에서 보기 어려워진 요소들이지만, KBS는 꾸준히 그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KBS는 1997년부터 ‘드라마스페셜’을 통해 신진작가와 배우들이 날개를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있다. 비록 맥이 끊겨 2010년부터 다시 시작하고 있지만, 또 큰 수익을 낼 수 없는 형태이지만 지상파에서 유일하게 단막극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음은 분명하다.
일명 ‘신인등용문’으로 불리는 ‘학교’ 시리즈도 마찬가지다. ‘학교 1’에서는 장혁·최강희·배두나·양동근이, ‘학교 2’에서는 김래원과 하지원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얼굴을 알렸다. ‘학교 3’에서는 조인성·박광현·이인혜, ‘학교 4’에서는 임수정 등이 두각을 드러냈다.

‘학교 2013’은 이종석과 김우빈을 배출해냈고, ‘후아유-학교2015’는 김소현과 남주혁 그리고 육성재가 주목을 받았다.
드라마는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산뜻하면서도 청량한 페이스를 지닌 배우들을 캐스팅하는데, 주로 신인들을 기용해 신선함을 불어넣는다.
더 나아가 ‘학교’를 바탕삼아 발돋움한 출연배우들은 대부분 승승장구한다. 장혁, 배두나, 김래원, 하지원, 조인성 등은 이제 내로라하는 스타급 배우들이고, 이종석과 김우빈은 수많은 팬덤을 이끄는 주연급 배우가 됐다.
각각 모델과 가수로 본업이 있는 남주혁과 육성재는 배우로서 조명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남주혁은 최근 MBC ‘역도요정 김복주’의 주연으로, 육성재는 tvN 드라마 ‘도깨비’의 감초로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KBS 드라마국의 안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탄탄한 연기력뿐만 아니라, 주 시청층인 10·20대를 사로잡을 만한 매력까지 갖춘 20대 배우들을 발굴해내야 한다. ‘학교 2017’은 현재 오디션 진행 중이다. 최근 활약하고 있는 아이돌 배우들이 많기에, 아이돌 캐스팅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돌 배우에 대한 편견이 아직 사라지지 않아 대중의 우려도 존재한다. 하지만 ‘실력과 스타성을 갖춘 새로운 스타’를 만날 수 있는 것이 ‘학교’ 시리즈의 가치인 만큼, 아이돌 배우가 출연한다 해도 ‘재발견’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소희 기자 lshsh3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