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뉴스 이소희 기자] 그룹 맵식스(MAP6)가 공백기 동안 알찬 성장을 꾀했다.
맵식스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세 번째 싱글앨범 ‘모멘텀(Momentum)’ 발매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날 맵식스는 수록곡 ‘시간이 지나도’와 타이틀곡 ‘아임 레디(I'm ready)’ 무대를 마친 후 컴백 소감을 전했다. 민혁은 “공백기가 1년이라 다시 데뷔하는 느낌이다. 떨리긴 하지만 설렘으로 바뀐 것 같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썬은 “1년은 긴 시간이라서 연습하다보면 대중들이 우리를 잊을 것 같아서 걱정이 많았다”면서도 “이번에 나올 때 더 준비해서 나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이준은 “요즘 신인들은 공백기가 길지 않다. 자주 나와도 각인이 될까 말까인데 우리는 오래 나오지 못해서 아쉬웠다”면서 “팬들과 소통을 더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더 많은 소통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맵식스의 이번 컴백은 꼬박 1년 만이다. 이들은 지난해 5월 24일 발매한 ‘매력발산타임’ 이후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국내외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제이빈은 수많은 해외 활동으로 배운 점에 대해 “일본에서 방송보다 공연을 많이 해서 팬들과 많이 소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썬은 “여름과 겨울에 주로 활동을 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소소한 일화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새 앨범 ‘모멘텀’에는 타이틀곡 ‘아임 레디’와 함께 ‘클로저’ ‘시간이 지나도’ 등 총 4개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타이틀곡 ‘아임 레디’는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모든 걸 다 줄 준비가 된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펑키한 리듬 위에 어쿠스틱 기타 선율이 주를 이루는 경쾌한 곡으로, 후렴의 디스트 기타와 일렉트로닉 댄스브레이크가 색다른 반전을 준다.

특히 앨범 커버와 재킷 이미지들에는 장미가 곳곳에 새겨져 있다.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서는 취재진들에게 장미 한 송이씩 쥐어졌다.
싸인은 “장미에 중요한 의미를 뒀다. 의상에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제이준은 “고백할 때 꽃을 많이 이용하는데, 우리는 정열적인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장미를 쓰게 됐다”고 앨범 콘셉트와 관련이 있음을 털어놨다.
맵식스는 비록 다른 아이돌처럼 잦은 컴백으로 대중에게 어필하지 못했지만, 대신 맵식스만의 매력과 실력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들은 공백기 동안 매일 12시간씩 연습하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이제는 더 이상 ‘걸스데이의 남동생’이 아닌, 자신들만의 수식어를 만들어나갈 때다.
썬은 “‘복권돌’이라고 불리고 싶다. 어떤 게 있을지 모르니 많은 기대와 설렘이 있는 거다”라면서 “당첨이 되면 어마어마한 것들이 있는 것처럼 우리 멤버들도 엄청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 목표로는 음원차트 30위권 내 진입을 꼽으며 공약으로 네일아트를 하고 공연하기, 팬들에게 직접 네일아트 해주기 등을 걸었다.
맵식스 세 번째 싱글앨범 ‘모멘텀’은 오는 23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소희 기자 lshsh3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