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미 포텐 터졌다”...카드, 가요계 신선함 불어넣을 혼성그룹

기자 2017-07-19 17:47:55

[메인뉴스 이소희 기자] 데뷔 전부터 마니아 팬층을 형성한 혼성그룹 카드(KARD)가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진다.

카드는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올라 올라(Hola Hola)’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날 카드는 앞선 발표곡들과 타이틀곡 ‘올라 올라’ 무대를 선보였다.

카드는 멤버 비엠(King), 제이셉(Ace), 전소민(Black Joker), 전지우(Color Joker)에 팬클럼명 ‘히든(Hiden)’을 합쳐 만든 이름이다.

이들은 정식 데뷔에 앞서 3단계 데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오 나나’ ‘돈 리콜(Don't Recall)’ ‘루머’를 발표했으며, 세 곡은 국내외에서 모두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뮤직비디오는 모두 1~2000만 뷰를 돌파했으며,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등 해외 리스너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비엠은 “감사한 마음이 크다. 해외에 계신 팬 분들 앞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다. 감동적이었다”고 해외 활동 소감을 전했다.

전소민은 “정식 데뷔 전부터 관심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해외 투어를 한 게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많은 관심을 받을지 몰랐는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지우는 해외에서 인기 있는 이유에 대해 “케이팝 아티스트여서 좋아해주시는 것도 있고 노래도 좋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면서 “멤버 개개인의 매력이 뚜렷하고 퍼포먼스도 좋다. 즐기기 쉽고 춤추기도 쉬운 곡이라 인기가 많은 것 같다”고 추측했다.

제이셉 역시 “다채로운 볼거리가 있는 것 같다. 개인의 색깔이 잘 어우러지면서도 칼군무도 있다 보니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매되는 데뷔앨범이자 첫 번째 미니앨범 ‘올라 올라’에는 앞선 발표곡들과 함께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올라 올라’, ‘난 멈추지 않는다’ ‘리빙 굿(Living Good)’ 등 총 6개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제이셉은 앨범명에 대해 “스페인어로 안녕이라는 뜻이다. 이번 앨범으로 처음 인사를 드리기 때문에 이 단어를 선택했다”면서 “중의적인 의미도 있다. ‘올라 올라’가자는 의미도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타이틀곡 ‘올라 올라’는 강한 드럼 비트 위에 신스와 패드로 풍성함을 더한, 댄스홀 그루브 기반 곡이다. 트로피컬 장르에 EDM 멜로디를 얹어 뜨거운 여름을 연상케 한다.

세련되면서도 감각적인 카드의 음악은 이들의 데뷔 전부터 좋은 반응을 얻는 이유다. 제이셉은 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자신들을 향한 관심에 대해 “내 입으로 말하기 민망하지만 세 가지로 나눠 생각해보면 첫 번째는 노래가 트렌디하고 좋아서인 것 같다. 안무도 세련되게 나와서 좋아해주시더라”라고 이유를 추측했다. 또한 “세 번째는 멤버들이 괜찮다 보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카드는 근래에 볼 수 없었던 혼성그룹으로 가요계의 신선함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지우는 “혼성그룹이 많이 없어서 살짝 걱정이 됐다”면서도 “확신이 있었다. 남녀가 둘 다 있기 때문에 보이그룹, 걸그룹의 색깔을 다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고 자신들만의 강점을 털어놨다.

그 때문에 이들의 각오 또한 남다르다. 전지우는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존경하는 분들은 많지만 제1의 카드가 되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제이셉은 “기대가 큰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카드 첫 번째 미니앨범 ‘올라 올라’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이소희 기자 lshsh324@naver.com 사진=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