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RBW 트레이닝 거친 '밀당돌' P.O.P, 대중 마음 ‘겟’할까

기자 2017-07-25 17:22:53

[메인뉴스 이소희 기자] RBW의 트레이닝 시스템을 거친 걸그룹 피오피(P.O.P)가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피오피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퍼즐 오브 피오피(Puzzle of POP)’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연하는 “이 순간이 믿기지 않는다. 긴장되고 떨리기보다는 행복하고 감동스럽다”면서 데뷔 소감을 밝혔다.

연주는 “데뷔 소감을 말하는 이 순간 데뷔가 실감나는 것 같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동요대회에 참가하고 어린이 뮤지컬 극단에서 활동하는 등 오랫동안 가수의 꿈을 품어왔다. 12년 묵은 꿈을 이루는구나 하는 생각에 감동스럽다. 오래 준비한 만큼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미소는 “가수의 꿈을 꾸게 만들어준 보아 선배님께 감사하다. 누군가 나를 보고 가수의 꿈을 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해리는 “너무 떨려서 어제 잠도 제대로 못 잤다. 무대에 올라오니 실감이 난다. 멤버들 중 가장 오랜 연습생 생활을 했었는데 꿈꿔왔고 상상만 했던 무대에 오를 수 있어서 감동이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설은 “데뷔라는 게 닿지 않는 신기루 같은 것이었는데 현실로 와서 기쁘다. 무대에 서 있는 것 자체가 감동스럽다”고 밝혔다.

태권도를 해왔던 아형은 “태권도로 메달을 따서 나라를 빛내는 게 꿈이었는데 부상을 입고, 음악을 들으면서 가수의 꿈을 꾸게 됐다”면서 “이 자리에 서게 돼서 영광이고 앞으로는 가수로서 나라를 빛낼 수 있는 국민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피오피는 해리, 아형, 미소, 설, 연주, 연하로 이루어진 6인조 걸그룹이다. 팀명은 ‘퍼즐 오브 피오피’의 약자이며, ‘팝음악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모인 6명의 탐정단’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앞서 피오피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멤버들의 이름과 얼굴을 매치하는 이벤트, 영상 속 실루엣의 멤버를 추리하는 이벤트, 지정된 30분 동안만 공개되었다 사라지는 티저 영상 등 팀 이름 다운 독특한 마케팅 방법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피오피는 신생 기획사 DWM엔터테인먼트에서 첫 론칭하는 그룹이자, 마마무, 베이식, 양파 등이 소속되어있는 RBW에서 트레이닝과 프로듀싱 등 제작 전반을 맡고 있는 팀이다.

RBW 트레이닝 시스템에 대해 피오피는 “가장 인상이 깊었던 것은 연습생인데도 불구하고 녹음 수업을 하고 안무를 창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이다”라며 감격을 드러냈다.

첫 번째 미니앨범 ‘퍼즐 오브 피오피’에는 타이틀곡 ‘애타게 Get하게’를 포함해 ‘비밀일기’ ‘한 걸음씩 걷기’ ‘메모리(Memory)’ 등 총 7개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애타게 Get하게’는 ‘겟하다(얻다)’라는 표현과 ‘계탔다’는 신조어까지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제목의 업템포 곡이다.

멤버들은 포인트 안무에 대해 “당당한 여성의 이야기가 담긴 가사와 그와 어울리는 파워풀한 안무를 선보인다. ‘밀당춤’인 만큼 대중 분들과 밀당을 할 수 있는 안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피오피는 롤모델로 소녀시대를 꼽으면서 “오랫동안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셨고, 아티스트로서 많은 것을 이루셨다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피오피는 6인 6색 각자 다른 색깔을 가진 멤버들이 모인 것이 우리의 차별점이다”라고 자신들만의 강점을 공개했다.

이소희 기자 lshsh324@naver.com 사진=이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