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류승완 감독, '역사 왜곡' 논란에 정면으로 반박

기자 2017-08-01 13:04:05

류승완 감독이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정면으로 맞섰다.

류승완 감독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군함도'에 관련된 논란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역사 왜곡 문제에 대해 말하겠다. 단호하게 왜곡이라는 표현을 쓸 때, 왜곡에 대해서 보자. 사실을 사실이 아니라고 하거나 사실이 아닌 걸 사실이라 하는 게 왜곡이다. 이 영화에서 어떤 부분인지를 되묻고 싶다. 사실을 기반으로 해서 창작된 것이라는 건 밝혔고 만들어진 인물들이나 사건들 조차도 그 당시 시대 배경이 아니면 나올 수 있는 이야기다. 군사 전문가들을 동원해서 이런 사건이 벌어졌을 때 탈출 경로 등에 대해 고증을 받으며 만든 거다. 대규모 전투 장면에서도 영화적 흥분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운드를 썼을 거다. 섬에서 진짜 배치된 무기들과 인력들을 가지고 셋팅을 한 거다. 이 영화를 만든 사람으로서 부당한 대우 같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편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이경영, 김수안 등이 출연한다.

이 영화는 지난 26일 개봉한 뒤 엄청난 속도로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스크린 독과점을 비롯해 여러 논란에 휩싸였지만 관객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지난 7월 31일 하루 동안 46만 7801명(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453만 535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