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뉴스 이소희 기자] 그룹 여자친구가 다시 청순발랄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여자친구는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패럴렐(PARALLEL)’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여자친구 다섯 번째 미니앨범 ‘패럴렐’은 여자친구가 세 번째로 맞는 여름을 담은 앨범이다. 앨범명은 ‘평행’을 의미하며 타이틀곡 ‘귀를 기울이면’과 수록곡 ‘두 손을 모아’ 등처럼 평행선처럼 닿지 않는 사랑의 애틋함과 꼭 만날 거라는 믿음을 담았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귀를 기울이면’을 비롯해 ‘두 손을 모아’ ‘이분의 일 1/2’ ‘라이프 이즈 어 파티(Life is a Party)’ 등 총 8개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타이틀곡 ‘귀를 기울이면’은 여자친구 특유의 벅차오르는 감성이 돋보이는 미디엄 댄스 곡이다. 서정적으로 시작하는 인트로와 멤버들의 청량한 목소리가 푸른 여름을 연상케 한다.
유주는 이번 신곡에 대해 “기존 우리가 파워청순이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한 글자 더 붙여서 ‘파워업청순’이라고 하고 싶다”면서 “파워는 업되고 청순을 유지하는 거다. 비슷하지만 색다른 여자친구의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설명했다.
유주의 말처럼 이들의 파워는 더욱 ‘업’됐다. 쉴 틈 없는 안무와 큼직한 동작, 계속 움직여야 하는 동선 등은 ‘귀를 기울이면’ 퍼포먼스를 화려하게 만든다.
신비는 안무에 대해 “방탄소년단 안무를 짜주신 분이 해주셨다. 지금까지 했던 안무 중 가장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소원은 “달려가서 같이 하늘을 본다든가 햇빛을 손으로 가린다든가 뮤지컬처럼 하는 안무가 많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전작 ‘핑거팁’의 스핀오프이자 새로운 연작 시리즈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한층 성숙해지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핑거팁’과 달리, ‘귀를 기울이면’은 좀 더 청량하고 상큼해진 느낌이 든다.
이에 대해 엄지는 “특정 콘셉트가 좋고 아니고를 떠나서 ‘핑거팁’과 ‘귀를 기울이면’은 모두 여자친구의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소원은 “‘핑거팁’도 그렇고 이번 곡도 미리 나왔던 곡들이다. 나와있는 곡들 중 계절과 상황에 맞는 것들을 고르다보니 이렇게 변화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원은 여자친구의 시리즈에 대해 “대중들이 ‘학교 3부작’이라고 만들어준 것과 다름없다. 정해놓기보다 무대를 보여드리면서 자연스럽게 정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이번 앨범에는 어김없이 여자친구가 팬들에게 선물하는 팬송도 담겨있다. 소원은 매번 팬송을 수록하는 이유에 대해 “버디가 있기 때문에 우리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가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다고 느껴서 앨범에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소원은 이번 활동으로 얻고 싶은 평가에 대해 “우리의 노래를 오랫동안 편하게 들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 시간이 지나도 계속 들을 것 같다는 반응이 있으면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여자친구 다섯 번째 미니앨범 ‘패럴렐’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이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