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프듀’ 신드롬 뛰어 넘은 워너원, 고척돔서 또 한 번 시작

기자 2017-08-07 18:02:47

 

[메인뉴스 이소희 기자] ‘프로듀스 101 시즌2’ 방송 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WANNA-ONE)이 드디어 정식 데뷔에 나선다.

워너원은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 대회의실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이자 데뷔앨범 ‘1X1=1(To be on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멤버들은 수많은 취재진을 보고 많이 긴장한 듯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떨리는 목소리지만 또박또박 대답을 하려고 노력해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옹성우는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밖에 나가본 적이 거의 없다”면서도 “‘프듀’ 끝나고 난 뒤 이렇게 사랑을 많이 받는다는 걸 어머니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서 돌아다녔다. 그때 인기를 실감을 했다”고 말했다.

박우진은 “연습하던 시절에는 멀게만 느껴지던 데뷔가 코앞으로 다가오니 현실인지 꿈인지 잘 안 믿긴다. 실감이 안 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워너원은 만남부터 이별까지 사랑과 관계의 서사를 연산기호로 치환해 앨범별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6시 발매되는 워너원 첫 번째 미니앨범 ‘1X1=1(To be one)’는 이들의 ‘연산 시리즈’의 시작이다. 너(1)와 내(1)가 만나서(X) 하나(=1)되는 설렘의 시작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11명의 소년들이 함께 정상을 향해 달려가는 성장사의 첫 페이지라는 의미 역시 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에너제틱’을 비롯해 ‘활활’과 ‘워너 비’ 등 총 7개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타이틀곡 ‘에너제틱’은 당신과 내가 만나 서로에게 빠져드는 강렬한 설렘을 담은 곡이다. 팬덤 워너블이 직접 투표로 선택한 곡이어서 더욱 뜻 깊다.

윤지성은 “‘활활’과 ‘에너제틱’ 모두 우리가 후보로 고른 곡이기도 하다. 우리와 어떤 곡이 잘 어울릴지 고민했고, 두 곡이 상반된 모습이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재환은 “아무래도 내가 보컬이다보니, ‘에너제틱’에 고음도 있고 애드리브도 있어서 내가 가진 걸 좀 더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면서 이번 타이틀곡 선정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워너원은 이제 막 정식 데뷔를 하려는 참이지만, 이미 그 인기는 여느 그룹 못지 않다. 이들의 데뷔앨범은 선주문량만 50만 장을 기록했다. 최정상 그룹 엑소와 방탄소년단의 지난 기록과 맞먹는 수치다.

이에 대해 옹성우는 “엑소와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의 무대를 교과서처럼 자주 보고 배운다”면서 “영광스럽고 후배로서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다짐했다”고 감격을 드러냈다.

아울러 워너원은 이날 8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프리미어 쇼콘을 열고 팬들과 만난다. 고척 스카이돔은 약 2만 명 이상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공간이다.

하성운은 “방탄소년단 선배님이 고척 스카이돔에서 콘서트를 하실 때 가게 됐다. 나는 언제쯤 여기에 설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설 수 있게 되어서 꿈만 같다”면서 “나느 평생 (여기에) 못 설 줄 알았다. 아직까지는 실감이 나지 않지만 리허설을 했을 때 설레고 떨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민현 역시 “나도 믿기지 않는다. 그래도 우리를 보러 와주신 분들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큰 무대는 음악프로그램이나 콘서트를 통해 봤다. 다시 오지 못 할 큰 무대에서 데뷔를 하게 돼서 꿈만 같다”고 말했다.

이들이 이토록 뜨거운 인기를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 멤버들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준 열정과 노력을 나름의 이유로 꼽으며 추측했다. 황민현은 “어려운 서바이벌 속에서 노력하는 점을 보여준 것이 우리의 매력이고, 응원하고 싶게끔 만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윤지성은 팀의 색깔과 목표를 묻는 질문에 “11명이 다른 회사에서 모여 최고의 시너지를 내는 것, 하나가 되어 데뷔 무대를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라고, 황민현은 “ 밝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싶다. 여러 활동을 통해 행복을 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황민현은 “매회 투표를 통해 경쟁을 했는데, 지금은 워너원을 하나로 합치는데 중심을 두고 있다. 그런 투표들은 또 다른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 하나 된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각오를 다졌다.

워너원 데뷔앨범 ‘1X1=1(To be one)’ 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이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