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임창정과 공형진 그리고 정상훈이 영화 '로마의 휴일'로 뭉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영화 '로마의 휴일'(감독 이덕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이덕희 감독과 배우 임창정, 공형진, 정상훈이 참석했다.
이날 배우들은 즐거웠던 현장 분위기와 함께 100여 명의 조단역 배우들과 추운 날씨에 고생한 일화 등을 전했다. 서로 너무 친하다 보니, 칭찬인 듯 욕인 듯 폭로하는 모습 역시 영화 속 남다른 케미를 짐작케 했다.
'로마의 휴일'은 진한 우정을 자랑하는 엉뚱 삼총사인 츤데레 리더 인한(임창정 분), 뇌순남 형제인 큰형 기주(공형진 분)와 막내 두만(정상훈 분)이 인생역전을 위해 현금수송 차량을 털고 '로마의 휴일' 나이트클럽에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기막힌 인질극을 그린 코미디다.
6년 만에 코미디 영화에 복귀하는 임창정과 함께 공형진과 정상훈이 보여줄 코믹 형제 케미에 대해 관심이 모인다. 임창정은 두 말 할 것 없이 코미디에 최적화된 배우다. 늘 임창정표 코미디 영화를 기다리고 있는 팬들도 많이 있다.
다양한 캐릭터와 친근한 매력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공형진은 이번 작품에서 엉뚱 삼총사 맏형이지만 막내 같은 캐릭터 기주를 완벽 소화했다. 말투부터 폭탄 머리의 독특한 스타일까지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돼 내공을 보여준다.
조금은 부족한 형이지만 동생들만큼은 끔찍하게 아끼고, 인질들에게 가장 먼저 마음을 열고 허물없이 지내는 친화력을 선보이며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순수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드라마는 물론 연극, 뮤지컬, 예능에 이르기까지 종횡무진으로 활약 중인 정상훈은 극 중 삼총사의 막내 두만으로 분했다. 코미디를 기반으로 한 콩트에서 다져진 탁월한 순발력과 화려한 언변을 자랑하며 영화 첫 주연작 '로마의 휴일'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생각보다는 행동이 먼저 나가는 무대뽀지만, 정상훈만이 소화할 수 있는 능청스러움과 사랑스러움을 넘나드는 연기로 더욱 매력적인 역할로 탄생됐다. 오는 30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