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인터뷰] '新 호러퀸' 소주연, 김옥빈·박한별 명맥 이을 뉴페이스

기자 2018-09-18 16:07:20


배우 소주연이 한국 공포영화가 배출한 배우 김옥빈, 박한별의 명맥을 이으며 새로운 기대주로 떠오른다. 

공포영화에서 신인 배우의 등장은 모든 것을 낯설게 만드는 기시감으로 몰입도를 높인다. 그렇기 때문에 최상훈 감독은 한참이나 주인공 은하 역을 소화할 배우를 찾아야 했다. 그리고 세 차례의 오디션 후 발탁된 신인 배우 소주연은 놀라운 캐릭터 표현력을 자랑하며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3일의 금요일에 개봉하는 '속닥속닥'은 6명의 고등학생이 섬뜩한 괴담이 떠도는 귀신의 집에 우연히 들어간 후 겪는 학원 공포 영화다. 수능이 끝나 자유를 만끽하던 고등학생들은 기괴한 소문이 있는 놀이공원에 들어서며 서로를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 이야기의 중심에 서 있는 소주연은 히스테릭한 수험생의 면모를 여실히 담아내며 숨 막히는 패닉의 감정까지도 소화했다. 

먼저 개봉을 앞둔 소감으로 소주연은 "13일이 다가올수록 떨리고, 설렘보다는 떨림이 많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 낯설어서 신기하다"고 긴장된 소감을 전했다.  

극 중 명문대를 목표로 공부에만 전념한 전교 1등 은하로 분한 소주연은 고3 수험생의 모습 뿐만 아니라 귀신의 집에서 의문의 존재들을 만나 공포에 질려 두려움에 떠는 모습 등 풍부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고3의 스트레스를 알기 위해 수험생 기사도 찾아보고 주변 이야기들도 많이 들었다. 저와 감독님이 서로 의지하면서 은하의 감정선을 잡았다. 에너지를 낮추려 노력했다. 많이 어두운 캐릭터라 배우들과 어우러지지 못할까봐 그날 기분이 좋으면 괜히 불안했다. 일부러 다운시키려 했다. 혼자 있는 신이 많아 외로웠다. 그 감정을 온전히 느끼려고 노력했다. '쇼코의 미소'를 읽으며 은하의 심정을 이해하려다 보니 실제로도 우울했다." 

남들보다 늦게 출발했지만 소주연은 배우를 시작한 이후로 후회한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지금의 행복에 충실하며 과거보다 미래를 보며 달려나가는 소주연. '속닥속닥'의 개봉을 앞둔 지금, 관객들의 첫 평가를 기대하고 있다는 소주연에게는 신인다운 도전정식보다 안정적인 자신감이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