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기획②] 줄리안, 유기농 인증 위한 제안 “전 세계 연결 시스템 구축되길”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23-11-03 15:52:49


서울 내 구역별로 보면 평균 농약 살포량은 약 1톤에 가깝다고 한다. 심지어 유럽에선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약품을 사용 안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도심에서도 마구 사용하고 있다고 줄리안은 우려했다. 

더불어 줄리안은 “우리 눈에 보이는 공원, 나무들은 자연이 아니다. 농약을 사용해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자연”이라고 말했다. 즉, 생태계 보존을 위해 농약을 뿌리지 않는 자연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줄리안은 제품 살 때 웬만하면 인증 있는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인증이 완벽하지 않고, 한계점이 있을 수 있지만 줄리안은 또 다른 면을 봤다. 그는 “회사가 인증 제품의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여러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그렇지 않은 회사의 제품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에 줄리안은 인증 받은 제품을 선호하는 것이 환경에 더욱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환경을 위한 중요한 실천인 셈이다.

한편 유기농 인증 시스템이 국가마다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가끔 한국으로 들어오는 해외 제품들은 유럽에서 인증을 받았지만, 한국에서는 인증 받기 어려워서 인증마크를 가리고 오는 경우도 있다고.

줄리안은 전 세계적인 인증 기준을 조금 더 함께 동기화 시키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시스템이 마련된다면 더 효율적으로 유기농 제품을 전 세계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유기농 제품을 더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셈이다.

또한 줄리안은 유심히 볼만한 인증 마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먼저 유럽연합(EU) 유기농 인증이다. 또 미국 농무부(USDA) 유기농 인증이다. 하지만 유기농도 한계가 있다고 한다. 단일(품종)재배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해외에서 굉장히 주목 받고 있는 것이 퍼머컬처다. 홈 그렌이 말하는 퍼마컬처는 자연에서 발견되는 반복적 형태와 관계를 모방해서 지역에서 필요한 음식, 섬유, 에너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한 경관을 말한다. 

말 그대로 작은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줄리안은 다큐 ‘위대한 작은 농장’을 예시로 들었다. 퍼머컬처 삶을 선택한 가족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인 것. 보통 밭에 달팽이가 생기고, 달팽이가 상추를 먹게되면 농사가 잘 안되기 때문에 살충제를 뿌릴 것이다.

하지만 ‘위대한 작은 농장’에서는 오리를 키우고 오리가 달팽이를 먹고 자연의 원리대로 생태계가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고 인상 깊은 점을 말했다. 또한 단일 재배가 아닌 여러 품종을 키우기 때문에 하나가 아플 것 같으면 다른 종이 살아남고 상생을 추구하는 새로운 농사 비법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위대한 작은 농장’ 내용 중 태풍이 불었을 때의 대처법도 나온다고 털어놨다. 주변 농장들은 다 초토화 됐지만, 그 농장만은 무사했다고. 다양한 식물을 함께 키우다보니 깊고 튼튼하게 자리잡은 나무의 뿌리들 덕분이었다. 강한 바람도 이겨낼 수 있던 것.

한국에도 조금씩 퍼머컬처가 생기고 있는 현재. 줄리안은 “퍼머컬처 농장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꼭 가보길 바란다”고 추천했다.

끝으로 줄리안은 “유기농을 엄청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인류를 위한 우리의 가치 소비가 미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비건, 유기농, 최소한 무농약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만 시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줄리안은 11월 1일 비건의 날을 언급, 끝까지 환경 보호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이러한 소식에 누리꾼들은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선한 영향력, 대단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골프장, 공원 등에도 농약을 치는 건 처음 알았어요” “이렇게 인식이 달라져야 변화가 있을 수 있겠네요” “응원합니다” “모두 환경을 위해 앞장서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한 순간의 편리함으로 인해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 이제 우리는 최우선 가치를 ‘환경’에 놓고 우리가 또 우리 후손이 살아갈 수 있는 미래의 터전을 계속해서 가꿔야할 것이다. 가장 먼저 중요한 부분은 환경 오염에 관한 인식에서 시작될 것이다.

또 줄리안과 같은 에코브리티들이 대거 등장, 환경 보호를 위한 꾸준한 목소리를 계속해서 내줘야 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