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기획①] 줄리안, ‘유기농 중요성’ 언급…우리는 농약으로부터 안전할까?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23-11-03 15:52:42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에코브리티로 활약 중인 방송인 줄리안이 ‘유기농의 중요성’에 대해 알렸다. 줄리안읜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골프의 숨겨진 위험과 도시 공원의 이면 : 유기농 역사에서 배우는 농약 사용의 진실’ 편을 공개했다.

유기농은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인류가 농사를 시작하면서부터 유기농이 시작됐다. 이후 1차 대전이 끝난 후 무기로 사용하던 화학 성분들을 농약, 살충제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서 농약이 보편화됐다.

농약 시발점은 1939년도 파울 헤르만 뮐러가 DDT 살충제 효과를 발견하면서 큰 터닝 포인트가 됐다. 이 발견으로 노벨 생리학, 의학상까지 받았다고. 편리하고 효과가 좋았기 때문에 다양한 곳에서 사용했다. 

하지만 시작과 동시에 반대자들도 생겼다. 농약이 환경 문제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론이 생기면서 1969년 미국 의회는 국가환경정책법안이 통과됐다. 

이후 암연구소에서는 살충제 DDT가 암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을 발표했고, 각 주에서 DDT 사용 금지가 시작됐다. 특히 줄리안은 ‘지구의 날’도 언급했다. 

DDT 사용의 갑론을박과 관련, 그 여파로 4월 22일 지구의 날까지 제정된 것. 더불어 줄리안은 한국에 처음 왔을 당시 유기농 제품, 유기농 제품만 사용하는 식당을 찾기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줄리안은 “한국 사람이 유기농에 아예 관심 없는 건 아니다. 유기농에 관심 갖게 되는 순간이 있다. 바로 아이 가질 때”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정말로 자기를 위해서가 아닌 내 아이를 위한 유기농을 찾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요즘 유기농 코너를 큰 마트에서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유럽과는 관심도가 다르다고 한다. 특히 국내 유기농 시장 규모에 대한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적 유기농 시장 규모는 상승세인데 한국은 2013년도에 크게 떨어졌다가 계속해서 서서히 올라가는 걸 볼 수 있다.

또 줄리안은 한국 유기농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법상 포장 없이 유기농 마크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에 더 많은 플라스틱이 사용된다고 줄리안은 안타까워했다. 

더불어 그는 “저는 유기농도 챙기고 싶고 제로웨이스트도 하고 싶은데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해 무포장 유기농 제품 판매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농약들이 사실 소비자 몸에는 그렇게 크게 해롭지 않다는 연구가 있다고 줄리안은 말했다. 그러나 농약의 피해자는 따로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 살포되는 살충제 탓에 생태계가 깨져버리기 시작했고, 살포하는 이들에게도 해롭다.

얼마 전 프랑스에서 최초로 아직 전지구적으로 많이 사용 되고 있는 글리포세이트(농약) 노출 때문에 아이에게 장애가 생긴 가족이 재판에 이기게 되면서 글리포세이트 사용 위험성에 관한 재조명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줄리안은 과거 한국의 농약 광고를 봤다고 했다. 그는 광고를 보면서 “농약으로 샤워하는 줄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줄리안은 “우리가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하지만, 인류를 위해 농약과 살충제 절감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새 곤충 개체수의 2/3가 사라졌다는 보고가 나왔다. 줄리안은 “‘곤충 너무 좋아해요’라는 사람은 없을 수 있지만, 곤충이 없으면 인류도 지속될 수 없다”라며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살충제는 생각하지 못하는 곳까지 우리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 줄리안은 골프를 언급했다. 살충제와 골프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골프를 좋아하면 주의해야 한다고 줄리안은 덧붙였다. 왜일까?

얼마전 Toxic Fairways라는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가 있다. 유럽 골프 코스에 비해 미국 골프 코스에서 농약 성분이 15배 높게 측정됐다. 그리고 골프 코스 이용자들 사이에서 농약 노출 때문에 암 유발율이 증가했다고 한다.

줄리안은 “혹시 골프 코스 근처에 살거나 라운딩을 자주 다닌다면 다니는 곳에서 조금 더 환경 친화적인 방법을 사용해달라고 요청하면 변화가 있을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

특히 한국은 농약 관련 규제가 거의 없다고 한다. 이에 줄리안은 “정말 골프를 좋아한다면 주의해야 할 것 같다”고 한번 더 말했다. 또 줄리안은 “저는 공원, 나무 있는 곳을 좋아하지만 한국에선 가로수와 공원에 굉장히 많은 농약을 살포하고 있다”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