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리뷰] '뜻밖의 Q', 다가오는 가을개편에 대처하는 출연진 "해학의 민족답게…"

기자 2018-09-23 09:42:05
사진= MBC '뜻밖의 Q' 영상캡처


‘뜻밖의 Q’가 가을개편을 목전에 앞두고 다양한 대처 방식을 보였다. 

지난 22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추석특집 뜻밖의 Q in 조선’은 추석을 맞아 배우 임호부터 개그맨 박휘순, 이진호, 이용진, 박성광까지 다채로운 게스트를 내세우며 고정 멤버들과 함께 큰 재미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시청자들은 이들이 보여준 살신성인의 웃음 열정에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고 있다. 

이날 첫 관문으로 이모티콘으로 역사 인물을 맞히는 퀴즈에 나섰다. 4MC는 이순신, 세종대왕, 장보고, 논개, 김유신, 궁예 등을 차례로 맞혀갔다. 박휘순은 곤장맞기, 주리 틀기 등의 벌칙으로 분량을 챙겨갔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 가을 개편이 언급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모았다. 앞서 MBC 측은 ‘뜻밖의 Q’의 후속으로 ‘언더나인틴’을 배치해 주말 경쟁력을 회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기 때문에 ‘뜻밖의 Q’가 편성 이동을 할지 시선이 모인 것. 

이들은 두 번째 관문으로 사행시에 나섰다. MC들은 시제로 나온 가을 개편이란 단어를 보며 씁쓸해했다. 전현무는 "우리는 이미 개편을 두 달 전부터 알렸다. 몇몇이 날아갈 수도 있고 우리 모두가 날아갈 수도 있다"고 말했고, 이용진은 "시청자 입장으로 재미있게 보고 있겠다"고 환한 웃음을 지어 MC들을 진땀나게 했다. 

은지원은 "가을 개편을 을매나 기다렸는지. 개소리를 하더라도 편집 잘 부탁합니다"고 '뜻밖의 Q'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전현무는 "가시밭길이로구나. 을매나 시청률이 안나와서 마음을 졸였는지. 개이득이 될 수도 편성이 바뀌어 나만이라도 살아남기를"이라고 말하거나, 이수근은 "가을 개편이 벌써 오다니 을매나 열심히 했는데 개같이 일하다 이렇게 버려지는 건가. 편성이 바뀌면 다른 PD한테 붙어야지"라고 말해 진심을 담기도 했다.

더불어 이수근은 ‘뜻밖의 Q’라는 단어로 사행시를 하며 "뜻대로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이다. 밖에서 깊은 한숨을 내쉬는 최행호 PD를 보았다. 의외로 애써 태연한 척 웃고 있는 최행호 PD를 큐대로 내리쳤다. 정신 차리라고"라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이모티콘 퀴즈에서 1위를 한 이수근과 사행시에서 1위를 한 은지원은 마지막 관문에서 대결을 펼쳤다. 이들은 MC가 고무신을 던지고 대신이 소쿠리로 이를 받아내는 게임에 임했다. 이수근의 대신 이진호와 은지원의 대신 박성광은 살신성인해 이들의 고무신을 받았다. 이수근은 이진호와의 찰떡 호흡으로 승리를 거머쥐어 세자가 됐다.

이처럼 출연진 역시 오래 전부터 ‘뜻밖의 Q’의 가을 개편를 의식해왔다. "10주 밖에 안 남았다"며 비상 대책 회의를 해 웃음으로 승화했던 ‘뜻밖의 Q’는 가을 개편을 앞두고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과연 '뜻밖의 Q'가 가을 개편에서 어떤 결과를 받아들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