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적 욕심" 윤하, 5년 5개월 간 정규앨범 못 낸 이유

기자 2018-01-18 15:25:31
C9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윤하가 활발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윤하는 지난 달 27일, 5년 5개월 만에 다섯 번째 정규앨범 '레스큐(RescuE)'를 발표했다. 30대의 시작을 알린 타이틀곡 '퍼레이드(Parade)'를 비롯한 '레스큐' 앨범의 총괄 프로듀싱은 그루비룸이 맡았다. 윤하는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롭고 다채로운 음악적 시도를 담아냈다.

5년이 넘는 긴 공백의 이유는 "음악적인 욕심" 때문이다. 장나라는 "우여곡절 끝에 나온 만큼 '레스큐'가 가장 제 것으로 느껴진다. 여기까지 잘 왔다는 것에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 저를 크게 봐주는 그루비룸을 비롯한 프로듀서들 덕분에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힙합 베이스의 트렌디한 음악을 들으며 환기했기에 이번 '레스큐'에는 색다른 장르도 수록됐다. 윤하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앨범이다. 시간을 돌려도 이보다 더 잘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모든 수록곡에 손이 많이 갔다. 작업을 시작한 건 3년 반 전"이라고 소개했다.

일기 같은 앨범이자 예전과 다른 창법을 사용해 가볍게 부른 이번 '레스큐'에는 윤하의 고민이 묻어난다. 윤하는 "음색이 중심을 잡아준다고 생각하니 프로듀서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창법에 변화를 주기가 수월했다. 그러면서 제 안에 있던 우울한 기운도 떨쳐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앨범을 두고 "시작이라 생각"한다는 윤하는 "다음 앨범 작업에 바로 착수했다. 똑같은 고민이 시작됐다. '레스큐'를 기점으로 활동을 쉬지 않을 계획"이라며 "예전과 달리 목표를 꼭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의외의 것들에서 오는 재미도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