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주목] 박성훈, 의외의 인맥 "엑소 수호, 내가 본 사람 중 손에 꼽을 만큼 성실"

기자 2018-08-30 15:39:55

주인공 만큼이나 존재감을 빛나는 당대 최고의 신스틸러와의 만남! 때로는 긴장감을, 때로는 재미를 한껏 끌어올리는 이야기의 쉼표 같은 배우들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2018년 상반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화려하게 필모그라피를 장식한 배우 박성훈. 그는 하반기 영화 '상류사회'와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특히 극장가를 깜짝 놀라게 했던 '곤지암'의 흥행 주역으로 역할을 톡톡히 했던 박성훈은 수애, 박해일 주연의 '상류사회'에서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낸다.

박성훈은 극 중 안하무인 재벌2세 제이슨으로 분해 전작의 이미지를 지워버리고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인다. 특히 제이슨은 "그림은 인스타그램으로 보는 것"이라는 대사를 그 만의 톤으로 완성시키며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의 흐름을 순식간에 자기 것으로 만들어내기도 한다. 제이슨을 완성하기 위해 박성훈은 실제 영어권에 살았던 배우들에게 음성파일을 받아 수도 없이 연습했다고 회상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다양한 선배들과 만난 박성훈. 그가 생각하는 롤모델은 누굴까. 

"제가 생각하는 선배의 모습 중 한 분이 권해우 선배님이다. 연기는 두말없이 훌륭하다. 데뷔 20년차 이상 나는데도 조금의 권위의식을 찾아볼 수 없다. 몇살 많은 동네 형처럼 대해주신다. 항상 제 얘기를 들어주려고 한다. 저런 선배가 되어야겠다. 멘토이기도 하고 배우이자 인생 선배 같은 형이다."

이어 박성훈은 최근 종영한 '리치맨'에서 좋은 동생을 얻었다. 그는 바로 인기 보이그룹의 수호. 이에 대해 "수호는 다른 것을 떠나서 정말 성실하다. 제가 본 사람 중 손 꼽을 정도로 성실, 연기를 잘 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연기 이야기를 하려고 기다리는 모습이 형으로써 봐도 예뻐보이기도 하고 높이 살 부분이다. 제가 겪어본 수호도 자세가 너무 좋다. 제가 더 알아서 가르쳐주기 보다 같이 고민을 해준다."

박성훈은 '육룡이 나르샤'를 비롯해 '질투의 화신' '조작' '매드독' '흑기사' '리치맨'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어왔다. 영화 '쌍화점'으로 본격적으로 배우를 시작한지 어느덧 11년을 맞이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흑기사' '곤지암'까지 흥행 2연타에 성공, 눈 앞에 전성기를 두고 있는 시점이다.

한편 박성훈은 영화 '곤지암'에서 곤지암 정신병원에 공포 체험을 하기 위해 나선 공포 체험단 멤버 성훈 역을 맡았다. 성훈은 곤지암 정신병원의 내부 촬영을 하는 메인 카메라를 담당했다. 옥죄어 오는 공포 속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 치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적잖은 공포심을 안겼다. 대중이 본격적으로 박성훈이라는 배우에게 빠져들게 된 작품 중 하나다.  

"많이 알아봐주시긴 한다. 하지만 아직 많은 분들이 아실만한 인생캐릭터는 못 만났다. 납득이라는 캐릭터가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본인이 성장한 계기가 됐다는 조정석 형의 말이 떠오른다. 저 역시 뭐든지 사람들에게 기억이 될 수 있는 역이 있다면 기분 좋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