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이슈] "거기서 왜 나와?"…대종상 대리수상자 한사랑 해프닝

기자 2018-10-23 13:34:02
사진=TV조선

대종상 방송사고 논란이 불거졌다. 제55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방송사고가 발생한 것.

22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제55회 대종상영화제가 개최됐다. 진행은 김규리 신현준이 맡았다.

특히 음악상에 ‘남한산성’의 일본 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가 호명됐다. 이어 객석에서는 대리 수상을 위해 2명의 여성이 걸어 나왔다. '남한산성' 측 관계자가 수상을 위해 걸어나가던 중 트로트 가수 한사랑이 등장, "저는 배우 겸 가수 한사랑입니다"라며 대리수상을 했다.

이후 촬영상 수상을 위해 무대 위에 오른 ‘남한산성’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는 “시상식 진행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제가 대리수상을 위해 참석했는데, 상관없는 분들이 수상했다. 매끄럽지 못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의상상과 편집상 등은 대리수상자가 준비 돼 있지 않아 MC 신현준이 급하게 무대로 나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방송 직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사랑의 정체에 대한 의문의 논란에 중심에 선 것. 시상식 측은 물론 대한가수협회 측도 한사랑의 정체애 대해 "알 수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날 한 매체는 한사랑은 대종상을 주최한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한 간부로부터 대리수상을 부탁받은 것이 맞다고 보도했다. 한사랑은 방송펑크가 걱정돼 당일 시상식에 참석했고, 음악상 수상 시간이 돼 무대에 올라가 대리수상한 것.

한사랑을 초대한 한국영화인총연합회 간부는 류이치 사카모토의 불통 통보를 접하고 한국영화인총연합회를 통해 한사랑을 추천 받았다고 전했다. 한사랑은 수상난입이 아닌 공식적인 대리수상자가 맞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