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공식] 정준영, '몰카 논란' 입 열었다 "모든 것 사실, 죄 인정해"

기자 2019-03-13 15:33:35
사진=전현유 기자

가수 정준영이 '몰카'와 관련한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했다.

정준영은 지난 12일 오후 한국으로 입국했다. 그는 미국에서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 촬영 중 이번 사건을 접하고 급히 귀국했다.

정준영은 이날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과 관련해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에 대해서 모든 죄를 인정했다. 그는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사죄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측과 tvN '짠내투어' 등 자신이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준영은 지난 2016년 '여친 몰카' 사건으로 전 여자친구 A씨에게 고소를 당했다. A씨는 자신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정준영을 고소했으며, 정준영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정준영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정준영은 이후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한편 정준영은 오는 14일 오전 경찰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다음은 정준영 사과문 전문.

사과문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지면을 빌어 인사드립니다.

저 정준영은 오늘 3월 12일 귀국하여 다시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미 늦었지만 이 사과문을 통해 저에게 관심을 주시고 재차 기회를 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에 관하여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하여, 제 모든 죄를 인정합니다.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하였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하였습니다.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사죄드립니다.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습니다.

누구보다도, 저의 행동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신 여성분들게, 그리고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저를 공인으로 만들어 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과 드립니다.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없이 성실히 임하겠으며,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