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이슈] 이미숙-송선미, 故 장자연 사건 연루 의혹..진실은 아직도

기자 2019-03-18 17:57:40
사진=sidusHQ, 제이알이엔티 제공

배우 이미숙과 송선미가 故 장자연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8일 디스패치는 단독 보도를 통해 장자연과 이미숙, 그리고 송선미의 관계를 재조명했다.

요약하자면, 장자연이 당시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종승과 송선미, 이미숙, 유장호가 얽힌 계약 문제의 피해자라는 것이다.

이미숙, 송선미, 장자연은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였다. 유장호는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 매니저로 일했으며, 지난 2008년 8월 호야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여기에 이미숙과 송선미가 전속계약을 맺었으며, 이미숙이 1년 정도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남아 있어 계약위반에 휘말렸다.

때문에 유장호는 김종승을 압박할 만한 이슈가 필요했고, 김종승 때문에 술자리 등에 수차례 불려갔던 장자연이 여기에 이용당했으며, 장자연은 터컨텐츠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해결해주겠다는 유장호의 말에 해당 문건을 작성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당시 이미숙은 경찰 조사에서 장자연과 관련해 "이번 사건을 통해 이름만 들었다"고 진술했다. 일명 '장자연 유서'로 불리는 문건 작성 사실도, 문건을 봤는지에 대해서도 부정했다.

현재 이미숙, 송선미 측에서도 해당 사건과 관련해 명확한 대답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공개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는 이달 말로 종료되는 과거사위 활동 기한 연장 촉구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현재 재조사 중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과 고(故) '장자연 리스트' 사건에 대한 과거사위 활동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하지만 과거사위는 세 차례 연장된 활동을 또 연장하는 것은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진상조사단은 18일 과거사위 회의 때 연장을 재차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기업인과 언론사 고위층 등의 명단이 적힌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장자연이 이들에게 성 접대를 강요받았다는 의혹이 일었지만, 당시 검찰은 연루자들을 무혐의 처분하며 사건을 종결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