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OX] '악질경찰'-'우상', 관객 반응 미지근..기대 못 미치네

기자 2019-03-25 13:08:04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CGV아트하우스 제공

영화 '악질경찰'과 '우상'이 개봉 전 기대와는 달리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는 부진한 모습이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3일 하루 '악질경찰'은 5만107명의 관객을, '우상'은 3만269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지난 20일 개봉한 '악질경찰'과 '우상'은 화려한 캐스팅과 의미 있는 영화의 소재, 감독의 전작 등과 관련해 높은 기대감을 자아낸 바 있다.

하지만 3월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은 작품적인 측면보다는 주로 오락적인 측면을 선택했다. '돈'을 비롯한 '캡틴 마블' 등의 작품들이 박스오피스 정상에 이름을 올리며 '악질경찰'과 '우상'은 그 아래로 밀려나고 말았다.

'악질경찰'은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감고 범죄는 사주하는 쓰레기같은 악질경찰이 폭발사건 용의자로 몰리고 거대기업의 음모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범죄드라마다. 배우 이선균을 비롯해 전소니, 박해준, 송영창, 박병은 등이 출연했다.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배우 한석규를 비롯해 설경구, 천우희 등이 열연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1위는 '돈'이, 2위는 '캡틴 마블'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