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T리뷰] 이영지, '고등래퍼3' 최종 우승! '착한 경연'의 해피 엔딩

기자 2019-04-25 11:28:02
사진=Mnet 제공

'고등래퍼 3'의 주인공은 이영지였다. '여성 래퍼'라서가 아니라 '그냥 래퍼'라서였다. 처음 '고등래퍼 3'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엄청난 성량과 에너지, 실력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겉멋' 든 래퍼들에게 "그렇게 하는 힙합은 어디서 배웠어?"라고 당당하면서도 소신있는 모습이 더욱 팬덤을 형성하게 만들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한 Mnet '고등래퍼 3'에서는 최종 우승을 가리기 위한 파이널 무대가 펼쳐졌다.

최후의 6인 이진우, 최진호, 이영지, 양승호, 권영훈, 강민수 중 우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은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영지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경연 초반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는 성실함을 무기로 차근차근 우승을 위해 걸어왔다. 물론, 실력은 기본이었다. 하지만 오디션 경연에서 필요한 건 대중을 끌 수 있는 튀는 매력도 포함된다. 하지만 이영지는 성실함과 기본을 매력으로 만들었다.

이영지의 파이널 무대를 위해 피처링 아티스트로 우원재와 창모가 등장,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하며 456점이라는 높은 1차 관객 점수를 얻었다.

2차 투표까지 합산된 후 발표된 최종 우승자는 이영지였다. 이영지는 눈물을 흘리며 "이 기쁜 순간 같이 하게 돼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2위는 강민수, 3위는 최진호, 4위는 이진우, 5위는 권영훈, 6위는 양승호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경연 초반 큰 기대를 모았던 양승호와 권영훈의 약진에 다소 실망하는 팬들도 일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등래퍼3'는 10대들의 진짜 힙합을 내세우며 고등래퍼들의 용기 있는 도전과 성장 과정을 선사하며 훈훈하고 착한 경연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