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T리뷰] 첫방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김재욱의 우연 그리고 악연

기자 2019-04-25 11:40:22
사진=tvN '그녀의 사생활' 방송 캡처

배우 박민영과 김재욱이 '그녀의 사생활'을 통해 우연과 악연을 반복했다.

지난 10일 오후 첫 방송한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극본 김혜영, 연출 홍종찬)에서는 성덕미(박민영 분)와 라이언(김재욱 분)의 거듭 되는 우연한 만남들이 그려졌다.

성덕미와 라이언은 중국 상하이의 미술품 경매장에서 같은 작품을 두고 경쟁을 벌였다. 결국 작품은 라이언에게 낙찰됐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인 차시안(정제원 분)에게 작품을 선물하려던 아이돌 덕후 성덕미는 라이언에게 작품을 양보할 것을 제안했지만 깔끔하게 거절당했다.

이후에도 성덕미와 라이언은 공항에서 다시 마주쳤다. 차시안의 모습을 찍던 성덕미는 몰려드는 팬들 때문에 밀려 라이언의 위로 넘어졌다. 화가 난 라이언은 성덕미의 얼굴을 확인하려 마스크를 벗기려 했지만, 성덕미는 화들짝 놀라 도망쳤다.

방송 말미 성덕미가 큐레이터로 근무하고 있는 채움 미술관에 새 관장으로 라이언이 출근,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그녀의 사생활'은 아이돌 팬덤 문화라는 신선한 소재를 활용해 1차적으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적절하게 로맨스를 가미, 설렘과 달달함, 그리고 편한 웃음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극중 박민영은 친 언니가 일명 '덕후 출신'이라며 다양한 팁을 얻어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펼쳤다.

더불어 곳곳에 과거 '덕후'들만이 소유하고 있던 '굿즈' 등을 포착, 착용해 더욱 사실감 넘치는 디테일한 연출력을 엿볼 수 있다.

한편 '그녀의 사생활'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을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