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공연 Pick] 3·1운동 100주년 #영웅 #윤동주의 달을 쏘다 #신흥무관학교

기자 2019-04-27 16:29:28
사진=에이콤

3월, 그 어느 때 보다 의미 있는 작품들이 관객과 만난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관객들에게 울림과 감동을 줄 수 있는 공연이 연이어 막을 올린다. 먼저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뮤지컬 ‘영웅’, 일제 강점기의 아픔을 시로써 풀어냈던 윤동주의 이야기를 담은 ‘윤동주 달을 쏘다’, 독립투사들의 가슴 저릿한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공연된다.

먼저 창작뮤지컬 ‘영웅’은 오는 9일부터 4월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 올해 1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더한다.

이번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에 초점을 맞췄다.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처절했던 조국을 위한 그의 마지막 삶. 인간 안중근의 고뇌와 삶에 대해 만나볼 수 있다. 내용은 안중근 의사가 조선의 독립을 위해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는 내용이 그려진다.

특히 ‘영웅’ 측은 “이번 공연에는 10주년 기념공연인 만큼, 한층 더 발전한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고 기대감을 더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스토리를 비롯해 뮤지컬 넘버가 일부 수정돼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설희의 의지를 담은 새로운 곡을 추가했다. 제국익문사 용원으로서 일본에 잠입해 활약하는 그의 감정을 더욱 관객에게 잘 전달하기 위함이다.

또 독립운동에 가담하는 동지 3인, 독립군을 살피는 링링의 분량을 더욱 확실하게 보완했다. 여기에 새로운 전환이 필요한 곳에는 새로운 음악을 삽입해 관객이 지루함 없이 속도감 있게 공연을 따라갈 수 있다.

안중근 의사 역에는 초연부터 함께 해온 정성화를 비롯해 양준모가 맡았다. 조선의 마지막 궁녀이자 조국애를 지닌 설희 역에는 정재은과 린지가 출연한다. 이토 히로부미는 김도형·이정열·정의욱이, 링링에는허민진이 캐스팅, 관객과 만난다.

이어 추천할 공연운 창작가무극 ‘윤동주의 달을 쏘다’다. 극은 오는 5일부터 17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윤동주는 일제강점기, 짧은 생을 마감한 시인 겸 독립운동가다. 그는 시와 글을 통해 일제에게 핍박받는 조국의 현실을 담아냈다. 항상 칼이 아닌 글로 싸워야 하는 현실에 고뇌, 힘든 고국을 떠나 공부하는 것에 대해 자책해야했던 그. 그는 일본에서 항일운동을 한 혐의로 수감됐고, 복역 중 건강 악화로 눈을 감았다.

이에 ‘윤동주 달을 쏘다’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전반적인 생애에 대해 다뤘다. 시를 쓰고 절필하기를 반복, 괴로워하던 청년 윤동주가 일본에서 공부를 이어가고 옥중에서 생을 마감하기까지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극은 ‘팔복’, ‘십자가’, ‘참회록’, ‘서시’, ‘별 헤는 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등 잘 알려진 윤동주 시인의 대표작을 가사와 대사로 풀어낸다. 짙은 울림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추천할 공연은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다. ‘신흥무관학교’는 군 창작뮤지컬로 독립투사들의 희생과 눈물을 담은 작품으로 대한민국 육군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했다.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조국을 찾기 위해 자신의 모든 삶, 열정을 바친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생생한 이야기가 훌륭하다는 평이다.

이 작품은 오는 4월 2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