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초점] 한혜진·전현무 결별→‘나 혼자 산다’ 잠정 하차→위기일까 기회일까

기자 2019-05-05 02:39:47
사진=전현유 기자

모델 한혜진과 방송인 전현무가 결별, ‘나 혼자 산다’에서 잠정적으로 하차한다. ‘공개 열애’는 양날의 검이었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한혜진과 전현무는 프로그램의 흥행 축을 담당하며 프로그램 인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결별설 후 어쩔 수 없이 하차, 당분간 ‘나 혼자 산다’는 공백이 생긴 셈이다.

6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관계자는 “전현무와 한혜진 회원이 이번 주 금요일(8일) 방송 출연을 끝으로 휴식기를 갖는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관계자에 따르면 한혜진과 전현무는 프로그램 측에 각자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했고, 제작진 역시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앞서 이날 전현무 소속사 SM C&C와 한혜진 소속사 에스팀 엔터테인먼트는 6일 공식 자료를 통해 “최근 전현무 씨와 한혜진 씨는 좋은 동료로 돌아가기로 했다”라고 결별 소식을 알렸다. 두 사람의 결별 소식이 전해진 후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당장 ‘나 혼자 산다’에 공백이 생기는 것.

최근 ‘나 혼자 산다’는 꾸준하게 예능 시청률 1위를 유지했다. 뿐만 아니라 멤버들 간 호흡도 완벽했다. 오랜 기간 함께 방송을 하며 돈독해진 것. 그 영향은 고스란히 프로그램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MC로 중심축을 잡고 안정적인 진행을 하는 전현무. 그 옆에서 보조 역할을 하는 한혜진. 박나래는 개그 담당과 보조 담당으로 예능인과 방송인 사이를 오갔다. 여기에 이시언과 기안84, 헨리 등 세 얼간이의 호흡은 최상이었다.

당장 공백이 생긴 가운데 박나래 등이 메인 MC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메인 MC 전현무가 프로그램에 잠정 하차했기 때문에 타격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 MC가 한 명도 없는 것. 하지만 ‘나 혼자 산다’ 측은 꾸준하게 다양한 멤버를 MC 자리에 투입, 극의 흥미를 준 바 있다. 이에 초반에는 불안정해도 추후에는 안정적인 합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현무가 잠정 하차한 자리에서 MC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면 전문 방송인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다.

더불어 새로운 멤버로 공석을 채우지 않는 것은 신의 한 수일 듯 하다. 아직 한혜진, 전현무가 빠진 공백에 익숙하지 않은 가운데 새 MC 등이 곧바로 투입되면 ‘장수 프로그램’에 속하는 ‘나 혼자 산다’ 그림에 시청자가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공백을 두는 것은 추후 한혜진, 전현무가 다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과연 한혜진과 전현무는 어떤 행보를 걷게 될지, 당장 ‘나 혼자 산다’는 두 사람 없이 프로그램을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