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 차트] 여름, 발라드→‘호텔델루나’ OST 차트 전환

기자 2019-08-14 06:49:25
사진=폴킴 '안녕' OST 재킷

2019 여름, 음원가의 대세는 이전과 달리 ‘발라드’였다. 그리고 ‘발라드’에서 ‘호텔델루나’로 전환됐다. ‘호텔델루나’ OST가 음원차트 상위권을 장악, 이례적인 드라마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

14일 오전 6시 기준,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 차트 1위는 가수 폴킴의 ‘안녕’이다. ‘안녕’은 tvN 주말드라마 ‘호텔델루나’의 10번째 OST로 담담하면서도 섬세한 피아노 선율이 특징인 곡이다.

‘호텔델루나’는 OST로 새로운 전략을 시도 중인 듯하다. OST에 대거 ‘음원강자’를 투입시켜 드라마의 인기와 동시에 OST의 인기 또한 상승하게 만들고 있다. 그것을 입증하듯 현재 차트 상위권 안에 ‘호텔델루나’ OST가 대거 포진 중이다.

2위는 거미의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 3위는 벤의 ‘내 목소리 들리니’, 5위는 태연의 ‘그대라는 시’가 안착했다. 앞서 각각 1위를 점령한 후 새로운 OST가 나올 시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는 형태다. 이밖에도 11위에는 10cm의 ‘나의 어깨에 기대어요’, 19위에는 먼데이 키즈의 ‘Another Day’, 24위 청하의 ‘그 끝에 그대’ 등이 차트에 있다.

모두 ‘호텔델루나’의 OST로 눈길을 끈다. 특히 매년 여름에는 무더위를 날릴 댄스곡이 인기였다. 특히 중독성 넘치는 ‘훅’을 기반으로 한 곡들이 사랑받고 있다. 변함없는 행보였다. 특히 8090년대 유행했던 ‘여름송’도 2000년대 여름이 돼면 차트에 진입, 사랑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여름은 독특한 차트 구조를 보이고 있다. 발라드가 차트를 점령한 데 이어 이번에는 드라마 OST가 자리 잡고 있는 것. 차트의 고정관념이 파괴된 현재. 앞으로 또 어떤 장르의 음악이 사랑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