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목격자', 모두가 '눈을 뜨고' 바라봐야 하는 현실

기자 2018-08-06 16:54:46

올 여름 유일한 국내 스릴러 영화 '목격자'가 날카롭고 서늘하게 사회적 경종을 던진다. 

영화 '목격자'는 평범한 가장 상훈(이성민 분)이 우연히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되며 벌어지는 추격전을 담았다. 특히 관객에게 "나라면?"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우리 사회에 작은 경종을 올릴 전망이다.

내 일이 아니면 무관심한 현대인들의 집단 이기주의, 목격한 사람이 많을수록 정보율이 낮아지는 방관자 효과 등 실제 우리 삶과 직접적으로 맞닿아있는 면이 현실적인 공포감을 더욱 자극한다.

특히 일상적인 아파트를 소재로 한 배경은 우리 현실과 밀접하기 때문에 더욱 관객들이 본인을 투영하도록 만든다. 극중 인물의 시선을 따라가게끔 짜여있는 장르적 연출과 이야기의 힘을 동시에 분배하며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리는 것이다.

더불어 조규장 감독의 대담하고 날카로운 메시지가 관객들에게 영화적 재미 뿐만 아니라 사회적 의미까지 담았다. 기존 스릴러 영화와 달리 집 안이 아닌 아파트 한복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극의 서스펜스와 감독의 기획 의도를 더욱 극대화하며 보는 이들에게 날카로운 일침을 더한다.

한편 '목격자'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는 신스틸러들의 총집합으로 올 여름 극장가를 한층 더 서늘하게 만들 전망이다. 소시민을 대표하는 배우 중 하나인 이성민은 압도적인 에너지로 영화의 2시간을 장악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이에 자신의 살인을 본 목격자 상훈을 쫓는 범인 태호 역을 맡은 곽시양은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하며 숨 막히는 연기력을 보인다. 특히 이성민과 맞붙는 장면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펼치며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다.

이처럼 '목격자'는 쫓고 쫓기는 압도적인 긴장감으로 올 여름 단 하나의 스릴러 영화라는 기대감에 부응할 예정이다. 오는 15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