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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을 마주한’ 그 시절, 신중현과 엽전들

[메인뉴스 유지훈 기자]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미인’은 한국 록 역사에 있어서 반드시 언급되어야 할 노래다.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CJ 아지트 광흥창점에서는 신중현 튠업 헌정 앨범 ‘디 오리진(The Origin)’ 발매 기념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신중현과 CJ문화재단 정원영, 이이언 프로듀서, CJ 사회공헌추진단 이상준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이번 음원 발매는 CJ 문화재단의 대중문화 지원 프로그램 ‘튜업’의 일환이다. 젊은 뮤지션들이 한국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선배 음악인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경을 표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제작 취지에 따라 음원 유통 수익금 전액은 신인 뮤지션 발굴 및 지원사업을 위해 사용된다.

이상준 사무국장은 “2001년부터 버클리 음대 유학중인 학생들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그래서 지속적인 교류를 해왔다. 선생님이 명예학위를 받기 전에, 우리에게 연락처를 묻는 연락이 먼저 왔다. 선생님과 버클리음대 총장님의 미팅도 주선했다. 선생님의 음악이 미국까지 알려졌는데 이번 기회에 헌정 앨범을 만들면서 뜻을 깊게 해보고자 했다”고 전했다.

‘신중현 디 오리진’은 신중현과 엽전들 1집에 대한 헌정 앨범이다. 한국 전통음악에서 주로 사용하는 5음계를 이용해 한국적인 멜로디를 서양 하드록에 적용했다. 그루브하면서도 시원한 하드록 진행이 조화를 이룬다. 발매 당시 한국 총 인구수였던 ‘3000만의 노래’라는 칭호가 붙을 정도의 상업적 성공도 거뒀다.

정원영은 “헌정앨범에 내가 참여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짜릿했다. 어렸을 때부터 동경했던 뮤지션이기에 정말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어떤 음악으로 다시 표현될까 하는 기대 때문에 흥분됐다. 6, 70년대 중요한 음악에 대한 관심, 지금 시대에 우리가 관심이 이 앨범에 담겼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번 헌정앨범에는 뮤지션 정원영과 이이언이 각각 총괄 디렉터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또한 튠업 뮤지션 ABTB가 ‘생각해’, 아시안체어샷이 ‘그 누가 있었나봐’, 블루파프리카가 ‘긴긴 밤’, 박소유 ‘설레임’, 전국비둘기연합이 ‘나는 몰라’ 등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했다. 정재일이 프로듀싱한 ‘아름다운 강산’은 스페셜 트랙으로 삽입됐다.

이날 이이언은 “헌정앨범에 참여를 원하는 신인들의 데모곡을 받았다. 원곡에 숨겨져 있던 가능성을 잘 보여준 팀을 우선으로 선정했다. 원곡을 많이 바꿨다고 새로운 것이 아니다. 어떻게 달라졌는지, 얼마나 적절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봤다”고 전했다.

이어 “역시나 ‘미인’에 대한 지원이 가장 치열했다. 그 외에는 ‘긴긴 밤’과 ‘할 말도 없지만’에 많은 팀이 지원을 했다. 음악적으로는 모두 나무랄 데 없다. 헌정 앨범의 형식을 바랬고 긴 회의를 거치게 됐다”고 말했다.

신중현은 등장과 함께 꽃, 헌정 앨범을 받았다. 그는 “나한테는 과분한 자리”라고 겸손함을 보였고, “후배들과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 정원역 디렉터, 이이영 프로듀서 모두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이다. 정말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앨범을 듣고 깜짝 놀랐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좋은 후배들이 있었구나’하며 깜짝 놀랐다. 엽전들 음반은 한국적인 록이라는 생각으로 야심을 품고 만들었다. 후배들이 이 앨범을 완전히 새로운 모양으로 만들어줬다. 앞으로도 이런 시도가 많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신중현 디 오리진’은 총 11곡이 수록되어 있다. 5월 31일에는 파트1 3곡이 디지털 싱글의 형태로, 6월 7일에는 파트2가 순차적으로 발매된다. 6월 14일에는 정규 앨범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오는 6월 24일에는 CJ아지트 광흥창에서 기념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지훈 기자  free_fr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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