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조X환경부①] 요조가 지구를 지키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채식’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23-06-08 12:52:22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뮤지션 요조가 해양쓰레기, 기후 위기로 고통받는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요조는 최근 환경부를 통해 ‘자연도 지구도 무사하길 바라는’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요조는 어릴 때부터 환경에 관심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초등학생 때부터 지구를 살리기 위한 활동에 관심을 많이 뒀다고.

하지만 관심을 행동으로 옮기는 시간은 느렸다고. 머릿속으로는 환경을 생각하면서도 여건이 어렵거나 귀찮거나 사적인 이익에 위배되거나 하는 상황이 오면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은 접어뒀다고. 

최근 제주도에 터를 잡고 살아가고 있는 요조. 그는 제주도의 현실에 대해 언급했다. 쓰레기가 많다고. 바다에 갈 때마다 오염 현장을 매번 목격하게 됐고, 해변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부터 천가방을 기증받아 운영 중인 서점에서 재사용하고 있다고. 또 중고 물품을 구매하면서 환경 보호를 위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바다의 쓰레기를 줄이는 데는 개인으로서 한계가 있다고. 그만큼 제주도 해양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랄 것이다.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꾸준하게 해양 쓰레기가 늘고 있다. 그 양도 1만 톤을 넘어갈 정도로 상상 이상의 많은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남풍이 불기 시작하는 봄철에서 가을철에 접어드는 9월에 쓰레기가 굉장히 많이 밀려든다고 알려져 있다. 요조 역시 태풍이 지나간 후 바다에 나가면 쓰레기가 처참하게 있는 바다를 많이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왜 해양쓰레기가 문제가 될까? 폐그물에 걸려서 목숨을 잃은 물새, 빨대가 코에 꽂혀 고통스러워하던 바다거북, 커피 전문점의 유리병을 물고 있는 새끼 물개까지. 해양 쓰레기로 인해 해양 동물들이 고통받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해양 쓰레기가 생태계 교란을 발생시키는 사실이 최근에 알려졌다.

미국 스미스소니언 환경연구센터는 해안에 서식하는 동식물이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타고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공해로 진입해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넓은 바다에서는 서식할 곳이 마땅치 않아 생존할 수 없는 동식물. 하지만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서식지와 먹이를 제공하면서 공해에서 군락을 형설할 수 있던 것이다.

문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타고 공해로 진입한 해안 동식물종은 기존 동식물종과 먹이를 놓고 경쟁할 수밖에 없고, 이런 경쟁이 수천 년간 유지됐던 해양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사진=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