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조X환경부②] 해양을 위협하는 미세플라스틱 문제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23-06-08 12:52:29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가수 요조 역시 바다의 입장에서 보면 외부인이다. 제주살이를 하면서 매일 바다를 보고, 오염된 현장들을 보긴 하지만 바닷가에 떠밀려온 쓰레기 같은 단편적인 문제들만 느낄 뿐이지 더욱 심각한 바닷속 상황은 자세히 알 수 없는 것. 하지만 바다 오염 문제는 우리 삶에 직접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바다 오염과 관련해서 미세플라스틱이 쟁점이 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서 2017년 발표한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이 1위라고 한다.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수산물을 많이 먹는 지역일수록 미세플라스틱 섭취량도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하루에 신용카드 한 개 분량의 신용카드를 먹고 있다고.

우리가 만든 쓰레기가 결국 자연에 해를 입히고 다시 인간에게로 돌아오고 있다. 요조는 “인간만을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생명에는 가치가 있고 존엄성이 있기 때문에. 특히 요조는 “이런 태도는 인간성의 회복을 위한 문제도 있지만 지구에 당도한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요조는 동물권을 지키기 위해 채식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식을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더 이상 죄책감을 가지고 동물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과거만 해도 귀여운 동물을 바라보는 것이 이율배반적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현재 두 고양이와 함께 살고있는 요조는 고양이들을 보면서 떳떳한 마음이 들고, 동물을 이해하게 되고 이해하는 마음이 인간에게 돌아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더불어 동물의 존엄, 약자의 존엄을 생각할 줄 아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이해심이 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동물권에 대해 고민한다는 건 결국은 인간을 위한 고민이라는 생각이 들고 우리 모두 함께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요조가 일상생활에서 환경을 지키기 위해 사용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비건 인증 제품을 사용한다. 더불어 바다 생태계에 위협적이지 않은 친환경 선크림을 사용한다. 선크림에 들어있는 성분 중 옥시벤존은 산호초가 흰색으로 표백되는 현상인 백화현상을 일으키고 성장과 번식에 악영향을 미친다.

더불어 쓰지 않는 이메일을 삭제한다고. 이메일은 전기를 통한 통신수단이다.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화면에 표시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이메일은 한 통당 4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65개의 이메일을 보내는 것은 자동차로 1km 주행하는 것과 같은 양의 탄소 발자국이 발생하는 것이다.

끝으로 요조는 소비 전에 생각한다고 했다. 이 물건이 꼭 필요한 것인지 생각하고, 필요하다면 친환경적인 제품을 찾아본다고. 그는 “육식을 지양하는 삶을 살고 있는데도 육식을 즐기면서 살아온 제 삶의 욕망을 이기기 어려울 때가 많다. 소비하면서 죄책감을 느낄 때도 많다. 세상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하는 패배 의식도 있다”라면서도 “그럴 때마다 도움이 되는 것은 비슷한 사람들의 고민이다. 나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매직스트로베리 사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