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기획] 러블리의 대명사 공효진, 이제는 진정한 환경 운동가로 거듭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23-03-24 12:52:53

셀럽들이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은 매우 지대하다. 최근 국내·외 많은 셀럽들은 환경 보호 동참 호소에 앞장서고 있다. 단순히 환경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것이 아니다. 셀럽들 스스로 환경 보호를 위해 행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몸소 실천하고 이를 팬들과 공유하고 있다. 그들의 움직임은 특별하거나 거창한 것이 아니다. 일상 속 어느 누구라도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들이다. 

국내 셀럽 중 대표적인 인물이 배우 공효진이다. 공효진은 평소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팬과 소통하며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공효진은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고체 샴푸에 관한 내용의 게시물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그는 고체 샴푸의 사진과 함께 “플라스틱 샴푸 용기를 함께 줄여보아요. 써보면 느낌이 올 거예요”라는 글을 남겼다. 

최근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 고체 샴푸나 샴푸 바 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샴푸, 린스, 트리트먼트, 보디워시 용기 등 샤워를 통해 발생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은 막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몇 해 전부터 MZ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제로 웨이스트’, ‘플라스틱 프리’와 같은 환경 운동들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자 국내의 많은 생활용품 관련 기업들이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는 고체로 만든 샴푸 비누, 치약, 세제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고체 형태의 제품들은 비누처럼 손을 비벼 거품을 내 사용하는 것이다. 일반 샤워 제품과 다르게 사용한 이후 쓰레기가 일절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더불어 기존 제품의 또 다른 문제인 계면활성제와 같은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는 유해 물질이 전혀 포함되지 않아 환경에 무해하다. 

지난해 자신의 생일을 앞둔 공효진은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해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팬들로부터 생일 선물이 아닌 생일 축하 메시지만 받겠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SNS를 통해 발표한 것이다. 그는 게시글을 통해 “곧 다가올 생일 때 여러분의 넘치는 축하만 받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선물을 배달하며 배출되는 탄소, 한 번에 다 먹지 못하는 소중한 케이크, 한꺼번에 모이는 포장재들이 제 마음을 힘들게 한다”라고 생일 선물을 거절하는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공효진은 최근 연예인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커피차 제공 역시 중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커피차는 많은 연예인들이 현장에서 일하는 배우와 스태프들을 위해 응원 삼아 보내는 일종의 간이 커피숍이다. 공효진은 받을 땐 고마운 커피지만 버려지는 일회용 음료수 잔들을 보며 늘 마음이 쓰였다며 커피차를 이용하게 될 경우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업체를 추천하다고 전했다. 

공효진의 환경 지킴이 역할은 방송 출연에서도 빛을 발했다. 그는 지난 2021년 10월에 방송된 KBS 예능프로그램 ‘오늘부터 무해하게’에 출연해 환경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환경 보호를 위해 다양한 삶을 실천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방송을 통해 공효진은 “환경 예능이라 힘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지구 보호의 입문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라는 그의 작은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방송에서 공효진은 불과 10년 전 비행기가 환경 오염의 가장 큰 원인이었지만 현재는 패션 산업이 환경 오염의 주범이라 지적했다. 이날 방송에서 공효진은 헌 옷을 재활용해 강아지를 위한 방석을 만들어 선물하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셀럽이었다. 10년 전 자신이 직접 쓴 환경 에세이를 출간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렸다. 에세이를 통해 그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분리배출, 옷 리폼 등과 같이 생활 속에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보호 활동을 계속해서 널리 알리고 있었다. 

공효진을 수식하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패션의 아이콘, 러블리의 대명사와 같은 말들이 그를 대변해 주는 말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을 넘어 공효진은 진정한 환경 운동가의 대명사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오랜 시간 그는 지구를 생각하며 많은 이들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던 것이다. 

공효진뿐만 아니다. 국내에 많은 셀럽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경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같은 셀럽들의 행보는 많은 팬들로 하여금 선한 영향력을 전파시킬 수 있다. 그들을 사랑한다면 그들과 함께 환경 지킴이의 동행인이 돼 지금 이 순간에도 파괴되고 있을 환경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사진=공효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