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살기 힘들 때 야생 동물의 생존법? 최재천의 아마존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23-04-28 18:38:59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최재천 교수가 야생 동물의 생존법에 대해 언급했다. 가뭄이나 먹을 것이 없을 때, 풍족하지 않은 자연환경에서 동식물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한 이야기다.

최재천 교수는 최근 ‘최재천의 아마존’을 통해 자연이 풍족하지 않을 때 동·식물이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최재 교수는 “식물학자들은 제법 또렷한 적응 현상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고, 논문도 많이 나와있다”라고 말했다. 어떤 식물은 이파리가 가시로 진화한 식물들이 있다. 이는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한 진화다.

이어 최재천 교수는 “동물은 관찰해 보면 자원이 부족할 때 어떻게 하는지 정확하게 집어내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원이 풍족하든 부족하든 최선을 다해 살아가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선이 모자라면 병들어서 죽고, 사라지고 한다. 결과론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최재천 교수는 “동물들은 물을 찾아서 끊임없이 움직인다. 아프리카 같은 경우에는 코끼리가 대이동 한다. 물이 있는 곳으로 움직여 가는 것이다. 제일 나이가 많은 할머니 코끼리들이 이동을 주도한다. 할머니들은 오랜 시간 살아왔기 때문에 변화를 다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재천 교수는 건물 틈 또는 벼랑에서 자라나는 식물에 대해 “신기하다”라면서도 “어떻게 보면 살아남은 자만 우리 눈에 띄는 거다. 벼랑 끝, 아무것도 없는 곳에 바람에 실려서 얼마나 많은 씨앗들이 날아왔겠느냐”라고 전했다.

이어 “아일랜드에 갔다가 옛날 맥주 공장 부지가 남아있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돌담에 덩굴식물 하나가 타고 올라가면서 살아남았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라며 자원이 부족할 때와 풍족할 때는 결론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풍족할 때는 경쟁자가 많고 부족할 때는 처음부터 탈락하는 경쟁자들이 있어서 경기에 임하고 있는 존재들은 엇비슷하다”라고 마무리했다.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