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벙커’에서 주목한 음식물 쓰레기, 우리 상에 오르기 전 단계를 주목해야 한다?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23-04-30 19:54:54


우리의 입과 배를 즐겁게 해주는 음식. 음식이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소중한 음식이 지구를 병들게 할 수도 있다. 전 세계 온실가스 중 음식물 쓰레기 비중이 무려 10%라는 것. 

더욱 심각한 것은 먹기 전부터 음식이 버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인간의 삶에 있어 매우 소중하고 감사한 음식. 우리는 이 음식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신박한 벙커’에서는 이러한 질문에 답을 얻기 위해 토론을 나눴다.

최근 방송된 ‘신박한 벙커’에서 전문가는 버려지는 식품이 막대한 경제적, 환경적 비용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스웨덴 식품 생명공학연구소에 한 연구를 의뢰했고, 2011년 연구 결과가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내용을 보면 매년 생산되는 전 세계 식량의 약 1/3이 중간에 손실되거나 쓰레기로 버려진다는 것이다. 수확 전후로 버려지는 양까지 포함하면 비중은 40%로 증가한다고. 이후 음식물 쓰레기의 심각성을 전 세계가 깨닫게 됐다.

식품이 손실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식품 생산, 가공, 유통 과정에서 식품 폐기물이 발생하는 것이다. 스웨덴 연구소가 추정한 음식 손실분과 폐기분 총량을 합하면 연간 13억 톤이라고. 식품 폐기에 대해서는 밥을 남기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앞 단계인 식품 손실량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2021년 발표된 자료에 2011년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예상한 손실량 33%보다 수치가 높아졌다. 환경오염 및 기후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음식물 쓰레기는 존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0%를 차지한다. 미국과 유럽에서 운행되는 자동차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두 배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온실가스가 많이 배출되는 것일까? 음식 폐기물을 매립,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때문이다.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28배 강력하다. 이에 기후 위기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이다.

이에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먹기도 전에 버려지는 음식물과 남겨져 버리는 음식물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통기한이 아닌 소비기한제가 실시되는 등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 및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의미다.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