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벙커’ ②] 서울이 친환경 도시가 될 수 있을까?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23-05-02 00:51:16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서울의 건물을 살펴보면 태양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할 능력이 있다. 그늘진 지역들을 제외하고 오래된 지붕도 제외하고 태양과 방향이 맞지 않는 지붕을 제외하더라도 도시 내 지붕 표면적의 30%가 남고, 바로 그 30%로 친환경 전기 공급이 가능하다고 한다.

여름철 오전 10시부터 오후 2~3시 생산량은 서울 전체에 전기를 공급하기에 충분하고 다른 지역으로도 보낼 수 있는 양이다. 전혀 예상 못했던 결과인 것이다. 물론 설치 작업은 엄청난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하지만 공공건물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존번 교수는 말한다. 학교, 병원, 도서관 등의 시범 사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동 단위, 구 단위까지. 얼마나 빨리 이 설비를 도입할 수 있는지, 허가 규정이나 산업 문제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런 방법으로는 안 된다. 20층 건물에 가서 ‘재생에너지 시스템에 얼마 내실래요?’ 할 순 없는 것이다. 화석 연료 시설을 지을 때 역시 그렇게 하지 않있기 때문이다. 재생에너지 비용을 개인에 강요해서는 안 된다. 공동체 기반의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

개인과 개인 주택에 태양광, 풍력 설비 구축 비용을 통장에서 꺼내라는 건 말이 안 될뿐만 아니라 너무 느리고 비싸다고 존번 교수는 강조했다. 

그렇다면 재생에너지 투자 비용, 경제성은 어떨까? 존번 교수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미국과 유럽 12개국에서 새로운 전기 공급원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가 바람, 태양으로 지난 10년 간 꾸준히 성장했다”고 밝혔다.

왜냐하면 저렴하기 때문이다. 남아있는 비효율적인 석탄보다 효율이 높다고.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 등의 문제도 있지만, 화석연료 발전은 효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그래서 석탄이나 가스 지분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지난 10년간 에너지 기업들은 재생에너지를 구축했고 화석연료 시설을 폐기하고 있다. 재생에너지가 더 저렴해졌기 때문이다.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