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화산이 폭발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예측 시뮬레이션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거대 화산이 폭발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볼법한 궁금증에 대해 디즈니+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시뮬레이션을 돌렸다.

수많은 동물이 단 몇 주 만에 목숨을 잃었다. 화산재에 질식했기 때문이다. 거대한 화산 대분출이 다시 일어난다면, 문명 세계는 어떻게 될까? 이 질문의 시작점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최악의 상황이 현실에 나타나는 모습을 예측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오늘날 대분출이 일어나면 미국 인구 20%가 사망한다고 말했다. 재앙은 전 세계로 퍼진다. 200년 전 참사로 미루어 비교할 수 있다. 1816년은 여름 없는 해로 유명하다. 7월과 8월에도 미국 동부에 눈이 내렸다고.

전 세계에 식량 폭동이 터졌고 8만 2천여 명이 사망했다. 기아가 원인이었다. 모두 1년 전 일어난 화산 분출 때문이었다. 역사에 남을 분출이었다고. 지구 건너편에서 일어난 분출이 어떻게 유럽과 아메리카 여름을 없앴을까?

범인은 화산재 구름이 아니었다. 탐보라산에서 뿜어져 나온 작은 입자가 문제였다. 이산화황이 대기권 상층으로 올라가면 물과 섞이며 작은 황산 방울로 변한다. 그리고 대기 중에 성장해 막을 형성한다. 막은 햇빛을 가린다. 무려 1년간 말이다.

하지만 재난은 대분출과 거리가 멀었다고. 옐로스톤 분출은 탐보라산보다 10배 이상 강화했다고 한다. 옐로스톤이 분출하면 전 지구 기온이 5도 이상 내려갈 정도라고. 세계적 화산 겨울이 몇 년이나 이어지고 작물 생장철이 사라진다. 몇 년이나 여름이 오지 않고 전 세계는 흉작에 들어간다.

그리고 마지막 분출 때 인류는 이곳에 없다. 거대한 화산이 다시 한번 분출된다면 문명 세계는 어떻게 될까? 분출하기 시작하면 진행이 순식간에 이뤄진다고. 분출로 칼데라가 형성되고 지구 전체에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한다.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며 경로에 있는 모든 것을 파괴하고 곳곳은 형태를 잃는다. 유독성 화산재 역시 몇 주간 비처럼 내리며 모두를 위협한다. 화산재가 두껍게 쌓이고 전령망이 파괴되고 미국이 암흑에 잠기고 모든 일상이 중단되고 항공편 역시 마찬가지다. 재앙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것이다.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