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C 6차 보고서의 주장은 사실일까? 최재천 교수의 시각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23-05-26 00:01:43


IPCC 6차 보고서에서 (지구 환경을 돌이킬 수 없는 시점이) 2025년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구온난화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이와 관련해 최재천 교수가 지구 온난화의 실체, 인류의 미래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최재천 교수는 ‘최재천의 아마존’을 통해 기후변화가 일으키는 많은 문제와 실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지구온난화가 거짓이라는 것을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설마 많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재천 교수는 “연구비 파이가 정해져 있는데 작은 연구비 파이를 과학자들이 나눠야 해서 있지도 않은 이야기로 공포심을 조성, 연구비를 가져가려고 그런다”라고 초창기 비판 이유를 말했다. 하지만 이제는 기후변화에 대한 인지가 생기면서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구 역사를 돌이켜보면 지구의 기온은 오르락내리락했다. 대체로 서서히 기온이 오르다가 언 순간에 빙하기를 맞아서 기온이 뚝 떨어지고 빙하기를 빠져나오면서 기온이 오르다가 빙하기를 맞았고, 기온이 출렁출렁하면서 왔다. 지구온난화가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이런 현상들에 빗대어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문제는 옛날 패턴은 굉장히 오랜 기간 벌어졌던 일이다. 지금 기온 상승은 아무리 길게 봐도 최근 200~300년 사이에서 걸쳐 과거 몇백만 년 걸쳐 상승하던 폭을 다 채워버린 것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것이 아니라고 최재천 교수는 우려했다.

특히 최재천 교수는 최근 IPCC 6차 보고서에서 지구 재앙 마지노선이 0.9도 남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승인했다는 뉴스를 언급했다. 이 보고서에서 우리가 유의해서 봐야 할 포인트는 무엇일까? 

최재천 교수는 “30개월”이라며 “과학자들은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을 우려했다. 확실한 대응을 안 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에 대응하고 싶어도 속수무책인 시점이 올지 모른다는 것을 경고해왔는데 이번 보고서를 통해 2025년이라고 나왔다”라고 개월 수로 세워보니 30개월이 나왔다고, 충격적인 사실을 언급했다.

그 기간 동안 우리가 획기적으로 현재 상황을 되돌리지 않으면 인류에게 돌이킬 수 없는 대앙이 생긴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30개월 이후 최악의 시나리오는 무엇일까? 최재천 교수는 “이번에 IPCC는 200~300명의 저명한 과학자들이 모여 쓴 것이다”라며 “난 80년을 얘기했는데 집단으로 모여서 30개월을 이야기하네”라고 놀라워했다.

최재천 교수는 “기후변화가 여러분을 감염시켜서 죽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답은 아니다. 기후변화는 피할 수 없는 생활 환경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즉, 최악의 시나리오는 어떤 시점을 넘어서면 모두 다 절멸한다는 점이다. 최 교수는 코로나19 같은 전염병과는 배교할 수 없는 재앙이라고 말했다. 아무도 손 쓸 수 없다는 지경이라는 것.
여기서 우리는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이제 구체적인 시점까지 나왔는데 아직 제자리 걸음이라는 것이다. 지금 전 세계가 총력을 기울여서 환경 이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 강력한 정책과 제재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