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기획] 박술녀의 환경 솔로몬! “선물 포장은 친환경적으로”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23-07-27 02:43:02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디자이너 박술녀가 ‘불편해도 챌린저’에 동참했다. 한복의 대가로 알려진 그가 의미 있는 발걸음을 떼며 많은 이들에게 좋은 소식을 알렸다.

KBS1 ‘불편해도 괜찮아’에 등장한 박술녀. 그는 한복 연구가이자 디자이너로 활동, 방송에도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렇다면 그가 하고 있는 탄소 중립 습관은 무엇일까?

먼저 이날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박술녀는 의문의 빨간 상자를 소중하게 꺼내왔다. 그리고 상자 안에는 자투리 비단 조각들이 가득했다. 그는 자투리 비단을 꿰매고 있었다.

왜일까? 바로 자투리 원단을 아끼기 위해서다. 박술녀는 자신이 직접 자투리 원단으로 만든 저고리를 입고 “한복을 만들다보면 조각이 나온다. 하지만 그냥 버린다면 환경 오염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패스트 패션은 최근 환경오염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합성 섬유 등으로 만든 옷이 빠르게 생산되고, 버려지면서 환경오염을 일으키게 된 것. 이에 꼭 필요한 옷을 구매하고, 오랫동안 입자는 인식으로 개선되고 있는 중.

박술녀는 “자투리 누빔을 조각조각 이어서 옷을 만드니 근사하지 않느냐”며 직접 만든 한복 의상들을 공개해 흥미를 돋웠다. 무엇보다 자투리 비단으로 전등으로 감쌀 수 있는 장식 천부터 옷 등 다양한 소품과 아이템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술녀는 “일반 사람이라면 조각을 버리겠지만, 나는 버리지 못한다”며 남다른 환경 철학을 전했다. 그는 “버리면 쓰레기고 잘 활용하면 자원이다”라고 명언을 남겼다.

무엇보다 명절, 기념일 등에 문제가 되는 것이 있다. 바로 과대포장이다. 포장은 한 번 뜯으면 자연스럽게 쓰레기가 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최근 포장을 안 하거나 친환경 포장재를 활용하는 행보가 늘고 있다.

이 가운데 박술녀는 “선물을 받으면 부직포 가방에 종이까지 쓰레기가 많이 발생한다”고 문제를 짚었다. 실제로 2020년 소비자시민모임에서 선물세트 포장에 대한 소비지 인식 조사를 시행한 결과 60% 넘는 응답자가 불필요한 과대포장이 많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205 정도는 불필요한 포장은 아니지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냈다. 또 12% 정도만이 선물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포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즉, 타인에게 마음의 표시로 건네는 선물이기 때문에 선물 포장지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맞지만, 절실히 개선이 필요한 시점인 셈이다.

이에 박술녀는 명쾌한 해답을 내놨다. 그는 “환경도 살리고 우리 고유의 멋도 살리는 에코 포장 법을 알려주려고 한다”며 머리끈을 준비물로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머리끈 하나로 어떻게 에코 포장을 완성할 수 있을까?

박술녀는 “머리끈은 물론 재활용할 수 있다”며 실용적이고 간편한 선물 포장 방법을 알렸다. 먼저 보자기 위에 선물을 올리고 보자기를 가볍게 묶어준다. 그리고 남은 두 귀퉁이를 머리끈으로 묶어주면 완성된다. 

박술녀는 “좋아하는 사람한테 좋은 일만 있길 축복하는 마음을 담아 포장을 해봤다”며 더욱 멋스럽고 의미 있는 선물 포장을 공개했다. 멋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한 선물 포장. 앞으로 기념일에 보자기 등을 활용한다면 더욱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SNS 채널, 인터넷 등을 통해 다양한 에코 포장법을 알 수 있다. 집에서 사용하는 신문, 잡지 등을 이용하거나 휴지심 등을 이용한 선물 상자, 씨리얼 상자부터 청바지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의미 있는 선물을 할 수 있는 것.

박술녀는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총과 칼보다 더 위협한 것이 있다”며 환경오염과 기후재난을 꼽았다. 이에 박술녀는 ‘과대포장’을 해결해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다. 지금도 끊임없이 폭증하고 있는 선물 포장지들. 누군가에게 선물을 하려고 했던 행동이 결국 미래의 아이들에게 쓰레기 지구를 선물해 주는 격이 될 수도 있다.

사진=박술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