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요” 타일러의 냉장고 다이어트 제안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23-07-27 03:11:03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우리가 매일매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식사’다. 그런데 식사를 하는 것이 환경을 보호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아마 음식물을 남기거나 버릴 때 환경에 대한 걱정을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타일러는 KBS ‘지구를 지키는 20가지 제안’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자고 제안했다. 더불어 음식물을 줄이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 또한 소개했다.

타일러는 한식 문화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상다리가 부러진다’는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 음식으로 정을 나눈다는 한국에서는 푸짐하게 차린 상이 미덕이라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차린 음식은 결국 쓰레기로 버려지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타일러는 “지구를 생각한다면 이제는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2018년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배출되는 배출량은 1년에 무려 500만 톤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군가는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퇴비나 사료로 재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음식물 쓰레기 비용 역시 연간 8000억 원 이상 될 뿐만 아니라 환경 문제 역시 심각하다.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나 토양 오염은 물론 이산화탄소 역시 발생하다. 그리고 누구나 알다시피 이산화탄소는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이 된다.

이에 타일러는 냉장고 다이어트를 제안했다.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와 유통 기한을 꼼꼼하게 확인한다. 그리고 장을 보기 전에 미리 식단을 계획하고 없는 재료 위주로 구입하면 불필요한 식재료 낭비를 줄일 수 있다.

꼭 필요한 만큼만 사고 딱 적정량만 조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 또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첫 걸음이다. 그리고 재활용률을 높이려면 잘 버리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할 수 있는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해야 한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기 전에는 미리 수분을 최대한 제거해 부피를 줄인다. 전 국민이 음식물 쓰레기를 20%만 줄여도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177만 톤이나 줄일 수 있다. 이는 승용차 47만 대에서 나오는 대기량과 비슷하고 소나무 3억 6천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지금부터 냉장고 다이어트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한식 문화 역시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분다면 환경 보호에 일조하는 좋은 문화로 정착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