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보호 명목으로 대량 생산되는 텀블러, 타일러가 알려주는 관리 방법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23-07-27 03:17:40


[홍진호 기자] 방송인 타일러기 “지구를 지키는 작은 실천을 시작해 보자”고 말했다.

타일러는 KBS ‘지구를 지키는 20가지 제안’을 통해 플라스틱으로부터 바다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렸다. 그 방법은 거창할 것 같지만, 사실은 매우 단순하고 생활 속에 숨어있다. 

타일러가 제안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이다. 타일러는 “텀블러 한 개만 오래오래 깨끗하게 잘 쓰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볼까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2017년 그린피스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이 연간 사용하는 플라스틱 컵 사용량은 33억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컵을 쌓으면 지구에서 달까지 갈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양이다. 또 연간 페트병 사용량은 49억개로 지구 10바퀴를 돌고도 남는 양이다.

특히 2016년 한국소비자협회에 따르면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한국이 세계에서 1위 등을 다툴 정도로 엄청난 양을 소비하고 있다. 완전 분해되는데 500년이 걸리는 플라스틱. 편리하다고 계속 사용해도 될까?

타일러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사용할 수 없다는 카페 등의 문구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카페에서 직접 텀블러 사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텀블러를 사용하면 커피 가격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특히 하루에 한 잔씩 커피를 마신다고 하면 한 달이면 9000원을 아낄 수 있고 환경 보호에도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일러는 “최근에는 해안가 곳곳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는 해양동물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다. 작년 태국에서 플라스틱 조각에 장이 막혀 숨진 듀공.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꽂힌 채 괴로워하는 바다거북.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겪는 죽음과 고통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꼬집었다.

그렇다면 텀블러 한 개의 효과는 얼마나 될까? 한 사람이 텀블러를 하루만 사용해도 플라스틱 컵 3~4개를 줄일 수 있다. 한 달이면 90개, 1년이면 무려 1000개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넘쳐나는 텀블러가 문제가 될 수 있다.

텀블러가 유행을 타듯 대량 보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타일러는 “텀블러 한 개를 깨끗하게 오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되도록 물에 오래 담가두지 않도록 한다. 자칫 녹이 발생할 수 있고 보온과 보냉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타일러는 “냄새를 없애려면 물과 식초를 9대 1로 섞어서 담가둔다. 베이킹소다를 섞은 물에 헹궈 햇볕에 말리면 냄새가 사라진다”고 텀블러 관리 방법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