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스페셜’, 1년의 기록...다시 자연에서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23-07-27 03:21:51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개발은 빛과 그림자를 남긴다고 ‘환경스페셜’은 전한다.

최근 방송된 KBS ‘환경스페셜’에서는 ‘1년의 기록, 다시 자연에서’를 공개했다. 일산 장항동 재개발지의 고양이 문제를 다뤘던 곳에 다시 찾은 것.

제작진이 처음 찾았을 때 텅 빈 마을을 지키고 있는 것은 고양이뿐이었다. 남겨진 고양이들은 빗물로 목을 축이거나 쓰레기통을 뒤지며 허기를 채우고 있었다.

재개발이 남긴 또 하나의 그림자였던 것. 고양이들은 악조건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개체수를 늘려왔을까?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고양이들의 사생활이 드러났다.

전문가는 2월이 암컷 고양이들의 발정 적기고 이 시기에 교미할 경우 봄에 출산하고 육아를 한 이후에 늦여름이나 가을에 한 번 더 발정이 오게 된다고 전했다.

현재 고양이의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중성화 수술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의사는 ‘환경스페셜’을 통해 “예전에는 안락사였다. 안락사는 다시 살 수 없는 상황으로 만든 것이고 TNR(중성화 수술)은 살면서 출산을 제한하는 것이기 때문에 훨씬 더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역 동물의 습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수술을 마친 고양이는 포획한 장소에 방사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이곳은 보호받을 수 없는 야생의 영역. 과연 지구의 주인은 누구일까.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우리는 모두 자연의 한 부분이죠” “모든 고양이가 행복하길” “인류가 발전하고 동물들은 터전을 일어가네요” “모두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