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기획①] 타일러의 환경 이야기…지금 필요한 건 탈탄소

메인뉴스_관리자 기자 2023-08-02 01:11:01


[메인뉴스 홍진호 기자]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환경에 관한 소신을 밝혔다. 타일러는 평소 기후 위기와 같은 환경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인물이다. 평소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라고 외치는 타일러가 이제는 직접 만든 콘텐츠를 통해 대중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최근 타일러는 ‘타일러 볼까요?’를 통해 기후 위기 대응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미래 나의 아이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현실적인 답을 내놨다. 타일러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전하며 “이런 질문조차도 꿈 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어떤 의미일까?

타일러는 1970년대 초반에 환경 운동이 미국에서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 당시 ‘지구의 날’이 지정됐고, ‘다음 세대를 위해 지구를 보존하자’라는 주장이 곳곳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미 오래전부터 환경 문제에 대해 명확하게 알고 있었지만, 수십 년 넘게 본격적으로 바뀐 게 없고 지금 역시 다음 세대를 위해 어떤 것을 해야 하느냐 질문하는 것은 계속해서 문제를 미뤄내고 있다고 짚었다.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현재까지 지구 평균 온도가 1도 넘게 상승했다. 대부분의 온도 상승치가 지난 10년 안에 있었다. 이산화탄소를 한 번 배출하면 온도 상승으로 이어지기에는 상당한 격차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이산화탄소 배출양을 줄이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상황을 바꾸면 조절될 수 있지만, 갑작스럽게 변화를 일으키려고 하지 않으면 온도 상승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특히 타일러는 환경 보호와 관련한 대대적인 변화가 없다면 2050년 전까지 분명히 2도를 찍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지구 기온이 1도만 올라도 지구는 큰 변화를 맞는다. 과거에 비해 여름에 이례적인 더위와 폭염, 폭우 등을 만나는 것 역시 기후 위기와 관련 있는 현상들이다.

만일 지구 기온이 2도 상승한다면 해수면이 상승하고 팽창되기 때문에 국제공항, 군사시설 등은 침수되거나 태풍, 해일 현상으로 사용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무역을 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를 수 있다고 타일러는 우려했다. 특히 ‘내 아이’를 걱정할 게 아니라 지금 당장 우리에게도 큰 위기가 닥쳐올 수 있다는 것이다.

타일러는 “제도적인 부분에 큰 변화를 줘야한다”라면서 “기후 위기에 있어서는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부분 한 가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 한 가지는 무엇일까? 기후 위기는 평균 온도 상승을 의미한다. 평균 온도 상승의 원인은 이산화탄소 배출이다. 이산화탄소는 화석 연료 때문에 발생한다. 석유, 석탄, 천연가스를 계속 쓰면 문제 해결 불가능하다.

즉, 화석 에너지를 대체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 가능한 빨리 탈탄소 경제를 만들어야 하며 이 방법 외에는 지구의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타일러는 강조했다.
이와 함께 타일러는 WWF(세계자연기금)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과거에는 두 가지 단체였다. 하나는 야생 멸종 위기종을 보호하려고 하는 보존 단체였고 다른 단체는 기후 관련된 연구를 하면서 에너지 정책을 다루는 다른 조직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후 위기 문제에 있어서는 생태계와 에너지 정책이 같이 움직여줘야 해서 하나로 합쳐졌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타일러는 WWF에 대해 ‘현재 지구에 있어서 가장 큰 규모의 자연보존 단체’라고 간결하게 덧붙였다. 정말 많은 나라가 속해있고 야생동물 서식지를 연구하고 보호 구역을 지정 및 관리하고 탈탄소가 필요한 부분에 있어 기업 등의 컨설팅을 하면서 모두가 옳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끔 안내 역할을 한다고.

이뿐만 아니라 탈탄소 에너지와 관련, 타일러는 “화석연료를 계속 사용하면 기후 위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모두 잘 알고 있을 것 같다”라면서 ‘대체가 가능할까?’라는 역질문을 던졌다. 실제로 알바니아, 우르과이, 코스타리카 같은 경우에는 민간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기를 100% 재생 에너지로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 등에서도 재생에너지나 원자력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40%의 에너지가 화석연료가 아닌 걸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타일러는 한국은 화석연료가 거의 90%라고 한다. 더불어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실행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고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타일러는 “기후 위기를 해결하지 않으면 기업들이 많은 피해를 보게 돼 있다”라며 자연이 상관없다는 마인드로 산다고 해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전했다. 특히 기후 위기가 일어나면서 집중 호우 같은 큰 피해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우리 모두 환경 보호와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타일러는 기업을 움직이기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노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제가 느낀 바로는 몇 년 사이에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기업들도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옆에서 계속해서 프레셔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소비자의 역할이 중요한 부분이다.

이처럼 타일러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당장 큰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뿐만 아니라 탈탄소를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하며, 기업을 바꾸기 위해 개개인 등 모두가 환경 보호를 위해 같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